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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권은 소속 정당조차도 그 실패를 인정 했다. 부자들을 위한 정치를 하면서 입으로만 ‘서민’과 ‘공정’을 말했다. 총선과 대선에서 마땅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 정당들이 공천 아닌 사천으로 후보를 냈다. 소속 정당이 아닌 후보를 보고 투표해야 한다”한동안 소식이 없던 친구로부터 어느날 전화가 걸려 왔다. 요즘 택시 운전을 한단다. 잠시 머릿속이 복잡해 졌다. ‘근로’나 ‘노동’이라고 할 만한 일을 하지 않았다. 그래도 콧대는 유난히 높았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속없는 친구’라는 평이었다. 그런 친구가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에 택시 운전을 한다니 믿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반가웠다. 늦게라도 속 들어서 “놀면 뭐하냐”며 근황을 알려온 친구의 ‘결단’에 격려와 박수를 보냈다.대학이 졸업생을 배출한 2월
금요칼럼
영광신문
2012.03.2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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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아 이웃들아 누구 때문에, 무엇 때문에 다투고 외면 해야 하는가. 우리 이 봄에는 옛날로 돌아가자. 날선 공방이 오간다. 상처 뿐이다. 국가와 민족을 위한 해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게임 하듯 승부에만 집착하고 있다. 그들에게 예로우 카드와 레드 카드를 들이미는 상상을 해본다”‘산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기에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나…’김동환 님의 시를 노래한 박재란의 청아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꽃샘추위에 정나미가 떨어지더니 봄은 이렇게 하룻사이에 성큼 문 앞에 다가 왔다. 동지 쇠고 걸어둔 옛 선비의 구구소한도 속 81송이의 매화도 어느덧 모두 붉은 옷으로 갈아입고 그 수명을 다했으리라.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벚꽃을 머릿속에 그리며 봄을 맞는다.봄은 분명 이렇게 밝고 따스하게 우리를 싸안는
금요칼럼
영광신문
2012.03.1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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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감기약이 수퍼의 문턱을 넘지 못하게 하면서도 의석을 늘리는 데는 잽쌌다. 3 김씨가 당의 ‘주인’이던 시대와 같은 행태의 공천이 이뤄지고 있다.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의사와 반하는 행태다. 민주통합당이 내세운 도덕성과 정체성은 찾아볼 수 없다. 위기다”19세기 초 E 게리 미국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자기당인 공화당에 유리하도록 선거구를 분할했다. 그 모양이 도룡뇽처럼 생겼다. 반대당은 샐리맨더(salamander·도롱뇽)의 샐리 대신 게리의 이름을 붙여 ‘게리맨더’ 라고 비난 했다.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게 유리 하도록 자의적으로 선거구를 정하는 ‘게리맨더링’의 유래다. 저급한 정치의 대표적 산물로 여겨진다. 민주주의가 발전 할수록 금기시 되고 있다.불행하게도 민주화된 대한민국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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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12.03.0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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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와 연예계 스타들은 감동과 자부심을 선사 한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과 봉사를 하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는 정치인들은 국민들에게 분노와 수치심만 안겨 왔다. 새로운 정치판도 전혀 새롭지 않은 모습이다. 국민에게 감동과 자부심을 주는 정치가 보고 싶다”지난 달 24일 새벽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영국)와 아약스(네덜란드)의 유로파 리그 32강 2차전에서 박지성이 주장 완장을 차고 맨 앞에서 입장 했다. 눈을 의심 했다. 다시 보아도 박지성이 주장이다. 감동‘먹었다’.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박지성이 주장을 맡은 것은 그야말로 ‘사건’이다. 아시아인이 주장을 맡은 역사를 새로 쓴 것이다. ‘캡틴 박’은 자칭 축구 마니아인 나 뿐 아니라 많은 국민들에게 감동과 자부심을 선사 했다.많은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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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12.03.0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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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경제를 밀어내고 국민 최대의 관심사가 됐다. 새누리당은 과거의 검투사들이 신예들에게 처절하게 밀려나는 형국이다. 민주통합당은 테이블에 둘러앉은 게이머들이 올인한 패가 까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국민은 우매하지 않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올 겨울 우리는 예년에 보기 드문 한파의 습격을 받았다. 북극 제트기류의 이상 흐름으로 틈이 생겨 빠져 나온 한파 때문이란다. 기후의 이상 현상이 분명하다. 이상 기후는 인류의 삶의 질을 바꾸는 것은 물론 생존마저 위협 받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 그래도 우리에게 올 겨울은 예년처럼 움츠러들기만 하는 계절은 아니었다. 그다지 큰 관심을 갖지 않았던 정치가 우리의 관심을 끌면서 가만 놔두지 않았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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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12.02.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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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의 장래가 우려된다. 후보 경선 방식은 신인이 현역을 이길 수 없다. 조직과 돈이 없으면 치러낼 수도 없다. 타락 선거가 불가피하다. 호남중진 차출설이 꼬리를 감춘 것도 실망스럽다. 물갈이 폭은 총선과 대선에서 통합민주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국민여론을 바꿀 수도 있다” 나는 안다. 호남, 아니 광주· 전남 지역의 민주당 총선 후보가 누가 될 것인가를. 나만 아는 것이 아니다. 선거를 경험한 대부분의 지역민들 역시 안다. 현역 의원이 그대로 나서는 곳은 대부분 그들이 후보가 되고 다시 국회의원이 된다. 이래서는 3류 정치를 마감하고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민주통합당에서 새로운 정치, 1류 정치를 기대할 수 없다. 기존의 인물들이 대폭 바뀌지 않고서는 정치 자체가 바뀔 수 없다. 민주당이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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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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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경선은 정치권이 독식 했던 정치권력을 국민에게 되돌려주는 ‘게임의 룰’이다. 지역구도 정치를 이어가려는 의도가 엿보이지만 박수를 받을 기회는 있다. 대폭적인 물갈이 공천을 하는 것이 ‘길’이다”지난해 모 방송국의 ‘나는 가수다’라는 음악 프로그램에 푹 빠졌다. 축구 경기 외에는 생전 처음으로 챙겨서 본 프로그램 이었다. 그간 TV 화면은 온통 소위 아이돌 그룹의 현란한 춤과 어느나라 언어인지 도통 알아들을 수 없는 가사의 노랫말로 채워졌다. 기성세대들이 대부분 채널을 돌려 외면한 것은 어쩌면 당연 했다. 그 ‘기성세대’들을 다시 끌어들인 것이 ‘나가수’다.‘나가수’ 출연자들은 정말 죽을힘을 다해 오랜만에 주어진 무대를 채웠다. 그리고 감동을 선사 했다. 어깨를 들썩이지 않을 수 없을 만큼 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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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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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나라 안에서 한가락 하는 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그런데 과거의 정치는 국민의 불만과 불신을 샀다. 국회의원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바쁘게 비치는 것은 그들이 교통정리에 바쁘기 때문은 아닌가. 과거 불합격 정치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운 기성 정치인은 없다”전남매일신문. 전두환 정권의 5·18 이후 1도(道)1사(社) 언론정책으로 광주일보의 전신인 전남일보와 통폐합 됐다. 사주이자 사장인 심상우는 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정당 후보로 광주에서 국회의원에 당선 됐다. 전두환과 함께 버마 아웅산에 갔다가 북측의 폭탄 테러로 숨진 고 심상우 의원의 여의도 입성 소감을 간단히 소개 한다. “어느 한 사람 만만한 사람이 없더라. 어떤 X은 학벌을 따라갈 수 없고, 어떤 X은 돈으로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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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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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도, 언론도 안중에 두지 않아도 됐다. 오직 공천만 바라보며 뛰었다. 당리당략에 몸 바치는 3류정치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두 당의 변화에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동영이 전주 불출마를 선언 했다. 다른 호남 중진들도 용단을 미루다가는 불명예를 안게될 것이다”15대 총선을 앞둔 95년 말. 3선을 눈앞에 둔 민주당 정상용 의원은 돌연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갔다. “서울 서초 갑에 출마 하겠습니다” “다시 생각하세요” 정상용은 더 이상 부끄러워 광주에서 출마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누구보다 ‘행복한’ 국회의원 노릇을 8년이나 했으나 더 이상은 ‘따 놓은 당상’ 벼슬을 하는 것은 남자답지도 못하고 당이 정권을 잡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 이었다.대한민국에서 가장 보수 성향이 강한 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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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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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념회가 정치판의 관행이 돼버렸다. 책의 격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불·탈법 선거운동이 분명하다, 정치판이 이 같은 불·탈법에 대한 의식이 없는 사람들로 꽉 찼다. 국민은 과연 이들에게 계속 투자를 해야 하는가. 법이 법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농단돼서는 안 된다. 국민들이 냉철하게 생각해야 한다”‘책 속에 길이 있다’고 했다. 책에서 지식과 지혜를 배우라는 가르침이다. 현명한 사람일수록 책을 가까이 하는 것을 보면 헛소리가 아님이 분명하다. 어떤 유형의 책이든 그 속에는 저자의 지식과 경륜, 철학이나 창의성이 담겨 있다. 책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인지는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일수록 잘 안다. 교육열이 높은 나라답게 책을 대하는 ‘예의’도 깎듯 했다. 간수도 깔끔하게 할 뿐 아니라 책을 함부로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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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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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질서 재편기를 맞고 있다. 우리도 질서 재편을 위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총선과 대선을 치르면서 정치질서부터 재편돼야 한다. 번영과 쇠퇴를 결정할 중대한 기로다. 국민이 아니라 공천만을 바라보고 정치를 해온 기성 정치인들에게 용퇴를 권한다”대한민국의 ‘롤 모델’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이 위기를 맞았다. 자본주의와 개인주의로 이룬 번영은 이제 그 ‘약발’이 떨어져 쇠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성공한 1%와 성공하지 못한 99%의 갈등이 소위 ‘월가의 시위’로 폭발해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1대 99의 전쟁이 발발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위기 극복을 위한 질서의 재편이 절실한 실정이다.경제대국으로 성장, 지구촌에서 미국과 견줄 만큼의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중국도 고도성장의 연착륙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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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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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 우리는 수많은 죽음과 맞서야 했다. 크레인 위에서 309일간의 투쟁을 벌인 김진숙, 일본 원전에 의한 삶의 파괴,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 3류정치는 죽어야 한다는 국민의 여망, 학교폭력에 의한 새싹들의 죽음, 그리고 김정일의 사망 등이다. 삶의 의욕이 넘치는 새해가 되길 기대한다” 셰익스피어는 “죽음보다 확실한 것은 없다. 인류 역사상 이를 피해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일부러 죽음을 향해 갈 필요는 없다. 삶을 탐닉하라”고 했다. 대 문호 다운 통찰력이다. 한해를 보내면서 문득 셰익스피어의 이 말이 떠오른다. 올 한해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은 어느 해보다 죽음을 직감할 수밖에 없는 사건들 속에서 살았기 때문이다. 사건 당사자의 죽음 은 물론이고 나, 혹은 우리가 죽을 수도 있다는 걱정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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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3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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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에 걸친 ‘햇볕’으로 얻은 안정은 불안으로, 열릴 듯 하던 통일의 길은 다시 꽉 막혔다. 우리의 급변한 대북정책도 원인이다. 김정은의 북한을 불안하다고 하지만 우리의 대북정책 부재가 더 불안하다. 우리가 끌고 가는 남북관계라야 안정과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1988년 10월 김일성이 사망 했다는 신문 호외가 나왔다. 거짓말 좀 보태서 세상이 발칵 뒤집혔다. 김일성 한사람 때문에 남북이 갈라져 민족이 고통 받고 있다는 정서가 강한 우리 사회에 그의 사망 뉴스는 충격이었고 희망의 메시지 이었다. 하지만 김일성 사망 뉴스는 오보로 밝혀졌고 국민들은 실망과 허탈감을 감출 수 없었다. 그리고 6년 후에야 그는 진짜로 세상을 떴다.무언가 새로운 남북 관계가 형성되고 분단의 고통이 끝날 수도 있지 않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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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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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속내를 눈치 챈 정치권의 재편이 요란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민들의 눈치는 더 빠르다. 제살길 찾느라 요란을 떠는 줄 다 안다.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것을 변화라고 착각하면 파멸 이다. 3류 정치의 빌미를 제공한 지역 구도의 타파는 국민의 몫이다”지난 60년간 경제적으로는 정말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농업 이외에는 ‘산업’ 자체가 없던 나라가 어느덧 산업사회를 넘어 지식정보사회로 진입 했고, 복지국가를 꿈꾸고 있다. 헐벗고 굶주리며 외국의 원조를 받다가 원조를 하는 나라가 됐다는 자랑스런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치는 ‘3류’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래도 국민들은 걱정스런 눈으로 지켜보며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민주화’가 됐으니 정치도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였다.정치는 끝내 국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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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11.12.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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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가 선관위 홈페이지 공격의 주범이라는 경찰의 발표가 비웃음을 사고 있다. 오히려 음모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구식 의원이나 한나라당 모두가 모험을 감수할만 한 ‘장사’다. 정치공백과 함께 경제위기를 자초할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선관위 홈페이지를 공격한 주범이 한나라당 의원의 수행비서 란다. 경찰의 발표인데도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다. 전문가가 아니라도 컴퓨터께나 갖고 논다는 친구들은 “말도 안 된다”고들 한다. 거의 비웃는 투다. 선관위 내부 인사가 가담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천안함이 북측 어뢰에 의해 격침 됐다는 설명보다 훨씬 설득력 있다. 추리가 아닌 과학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추리를 더해보자. 한나라당 기획·홍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구식 의원의 수행비서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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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11.12.0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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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쌀·일손·이불·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등 따숩고 배부른 집’을 마련하고 싶다. 김정일 정권에 대한 응징 대신 굶주리는 북녘 동포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이 정권이 밉다. 남쪽만이라도 등 따숩고 배부르게 만드는 기부 바이러스가 온 나라에 퍼지길 빈다” 나에겐 소박한, 아니 거창한 꿈이 있다. 내 고향을 춥고 배고픈 사람이 없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꿈이다. 돈 버는 재주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주재에 돈을 많이 벌어 나부터 운영비를 기부 하고 고향 사람의 뜻을 모아 춥고 배고픈 사람이 없는 고향으로 만들고 싶다. 무슨 복지 재단을 만들어 국가나 자치 단체의 지원을 받지 않고 고향 사람들 끼리 뜻을 모아 ‘등 따숩고 배부른 집’을 마련하고 싶은 것이다.내 재주로는 꿈에서나 가능할, 이 같은 상상을 하는
금요칼럼
영광신문
2011.12.0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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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반세기의 내전을 끝낸 스리랑카가 경제개발에 나섰다. 한·스리랑카 교류협력재단 손충국 총재가 공사로 돈 벌고 물건 팔아 돈 벌수 있을 정도로 스리랑카 정부요인들과 친분을 쌓았다. 이제 정부와 기업이 적극 나서야할 때다” 스리랑카. 옛 이름은 실론. 인도 아래에 마치 눈물방울처럼 붙어 있어 ‘인도의 눈물’로 불린다. 오랜 세월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고 독립 했으나 지난 4반세기 동안 내전을 치렀다. 국가 경제는 물론 국민 생활도 어려울 수밖에 없었던 나라. 우리나라에도 상당히 많은 근로자들이 나와 있다. 사실 이 나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국민은 많지 않다. 몇 년 전 ‘블랑카’라는 이름의 스리랑카 근로자 연기를 하는 개그맨이 국내 기업들의 노동 착취를 풍자한 TV 코미디 프로그램을 기억할 정도다.
금요칼럼
영광신문
2011.11.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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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재벌들이 한 것보다 통큰 기부를 했다. 국민들의 환호와 감동을 샀다. 대통령 ‘깜’으로서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이다. 많은 국민이 대통령으로서 이 나라의 문제 해결에 나서주길 바라고 있다. 대통령이라는 어려운 역할을 맡겠다는 ‘큰 결심’을 해주길 바란다”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500여억원에 달하는 자기 회사 지분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 했다.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 환호성이 들린다. 기성 정치권을 뿌리째 흔들어 놓은 주인공 답다. 많은 국민으로부터 대통령‘깜’으로 지지 받는 인물 답다. 그의 말 몇마디, 편지 한통은 정치판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그의 기부는 과연 우리 사회에 얼마나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인지 궁금하다.안 교수의 기부는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온 기부
금요칼럼
영광신문
2011.11.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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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에게 한방 먹은 정치권이 분주하지만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변화를 고민하기 보다는 자기 살길만 찾아 헤매는 싸움터로 변한 모습이다. 정치인들의 기억력이 붕어보다 못하다는 소리는 듣지 않길 바란다”사람들은 붕어가 3초 박에 기억하지 못한다고들 말한다. 이 말을 붕어가 듣는다면 “듣는 붕어 기분 나쁘다”며 강력히 항의할 게 분명하다. 실제로는 1주일에서 6개월까지 기억한다고 한다. 낚시꾼들이 붕어와의 승부에 재미를 느끼는 것도 붕어의 머리가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기 때문이다. 낚시만 넣으면 덥석덥석 문다면 무슨 재미로 낚시를 하겠는가. 제법 영리한 붕어들은 낚시에 미끼를 매단 채 시간을 죽이고 있는 ‘꾼’들을 비웃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문난 낚시터에 다녀온 ‘꾼’들의 성적표가 초라한
금요칼럼
영광신문
2011.11.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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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로 포장된 ‘공화국’으로 변했다지만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사기죄인 아버지를 둔 딸들로 만들지 않겠다는 친구의 사건에 수백명 동창들은 ‘무소불위 사법권 유죄’ 판결을 내렸다. 죄인으로 만들지 않기위해 고민하는 법관을 양성하는 것이 공정사회로 가는 첩경이다”“옛 어른들의 장손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각별 했다. 귀한 것, 좋은 것은 우선 장손에게 먹이고 입혔다. 부모나 사회는 이같은 장손에 대한 유별난 사랑을 당연한 것,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겼다. 불공정이 상식화 되고 정당성 까지 갖춘 사회 였다. 장손 아닌 자식들의 입장에서는 불공평하기 짝이 없는 부모들의 편애에 불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장손과 다투다가 들킬 경우에도 꾸중과 매타작은 언제나 장손을 비켜간다.가정의 불공정은 사회로 까지 확
금요칼럼
영광신문
2011.11.03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