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이 지나고 기습한파가 몰아쳐도 아직까지 연노랑 푸릇한 은행잎을 가득 달고 있는 영광군 최고령 보호수인 향교 은행나무가 700년 웅장한 기백으로 우뚝 섰다. 1974년 수령 680년으로 군 보호수로 지정된 이 나무는 관리인에게 은행 및 엑기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리인 나경심(60)씨가 10일 은행을 고르고 있다.
올해 10a당 벼 수확량은 작년보다 25kg 줄어든 475kg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 전체으로 작년보다 8만여 가마인 3,236톤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쌀 재고와 감산 정책을 감안하면 ‘다행’이라는 반응이지만 농민들은 수확량 감소로 농자재 값도 못한다며 ‘한숨’이다. 사진은 산물벼 수매중인 영광통합RPC에서 건조시설로 투입되는 벼를 보고 있는 농민. /채종진 기자
백수해안도로 거북바위 부근 절벽에 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동굴이 있다. 동굴 속에서 바라본 노을. 이 사진이 모 인터넷 동호회 사이트에 게재 되면서 동굴 안에서 바라본 암벽의 형태가 할아버지(좌)와 할머니(우)가 손을 맞잡은(중앙) 형상을 하고 있어 ‘아름다운 동행’이란 제목이 붙었다. 황홀한 노을빛과 노부부의 동행을 연상케 하는 신비로운 모습은 영광의 새로운 볼거리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배추 한포기에 1만5,000원을 넘나들 때 ‘금배추’란 말이 나왔다. 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고 서울시는 도매시장에서 사온 배추를 원가인 포기당 4,600원에 시민들에게 공급했다. 말 그대로 ‘금배추’지만 상인들은 산지에서 평당 7,500원에서 1만원을 부르고 있다. 물론 고냉지 배추가 아닌 출하를 앞둔 김장용 배추라지만 평당 10포기 생산량을 감안하면 포기당 800원인 셈이다. 그래도 농민은 지난해 500원보다 훨씬 높다며 확실히 금배추가 맞다고 한다. 사진은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송림리 배추밭에서 작황 상태를 살피고 있다. /채종진 기자
소호 12경으로 통했던 법성포 앞 한시랑 친환경 들녘이 바닷길과 어우러져 황금빛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곳 들녘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방문객들이 새벽부터 줄을 잇고 있다. 사진은 30일 오전 본격적인 추수를 앞둔 한시랑. /채종진 기자
불갑산을 붉게 물들일 꽃무릇이 서서히 불타오르며 등산객들의 눈길을 유혹하고 있다. 올해는 잦은 강우로 다소 늦게 꽃대를 올린 꽃무릇은 추석 넘어서까지 붉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상사화 축제를 하루 앞둔 16일 오후 갈 길을 뒤로한 채 기념 촬영 중인 등산객. /채종진 기자
풍요로운 한가위는 둥근 보름달 환하게 비추는 고향에서 온 가족이 함께 지내야 제 맛이다. 추석을 보름여 앞둔 영광 모싯잎송편집은 아침부터 하루 종일 송편 쪄내는 일로 분주하기만 하다. /채종진 기자
8일 오전 농업기술센터 농산물 가공실에서 열린 ‘어린이 찰보리가공 체험교실’에 참여한 원광어린이집 아이들 20여명이 직접 반죽해 만든 찰보리 와플을 맛보고 있다.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관내 어린이집 아이들 200여명이 참여한다.
쌀값 하락으로 농민들의 마음이 무겁기만 하지만 그래도 풍년농사에 농부들의 마음은 든든하다. 1일 오후 2시경 대마면 복평마을 양경수씨 논에서 정기호 군수의 수확시연과 함께 영광에서는 첫 가을 걷이가 시작됐다. /채종진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생활개선회원 80여명이 19일 영광을 찾아 두우리 갯벌체험을 비롯해 농촌생활 문화체험을 다녀갔다.
40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법성포단오제와 굴비축제가 지난 15일 산신제(인의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오는 19일까지 5일동안 법성포 일원에서 열리는 올해 단오제는 ‘영광의 천년’을 주제로 ‘빛․얼․영․맛․흥’을 테마로 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법성포단오보존회는 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정부 관계자들이 이번 행사를 참관함에 따라 단오제 학술대회와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들의 공연을 주력하고 있다. /사진 송금면 기자
백수 영산성지 보은교 앞 연꽃방죽에 하얀․ 노랑․ 진분홍 수련 꽃이 형형색색 수를 놓았다. ‘청순한 마음’ 이란 꽃말을 가진 수련은 자신들의 사랑을 선택해 달라는 두 청년의 강요에 못 이겨 호숫가의 꽃이 되 버린 소녀 ‘마샬드’의 전설을 담고 있다. 이 꽃은 아침 햇살을 받으며 피었다가 저녁노을과 함께 잠든다. /채종진 기자
아름다운 섬 낙월면 송이리 칠산도 괭이갈매기섬에 지난 14일 오후 서식지 보호를 위한 영광군 현장조사원들이 방문했다. 산란기를 맞은 수 만마리의 괭이갈매기들이 주위를 날며 침입자를 경계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채종진 기자
빛의 순교자 길을 주제로 자전거와 함께한 ‘제 2회 전국 청소년 기독교 역사 문화탐방’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5일 영광군 기독실업인회 주관(시행․ 대추귀말 자연학교)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전국청소년 및 학부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전거를 타고 영광읍 실내체육관에서 오전 9시 출발했다. 군남육창권역(구 대창초등학교)에 도착한 이들은 간단한 기념식 및 체험행사와 보리밥 점심을 마치고 12시 30분경 염산 기독교순교지를 향했다. 염산 연하저수지를 지나 설도항 기독교순교기념관을 들른 이들은 야월리와 신성리를 지나 다시 군남을 거쳐 오후 6시경 영광읍 만남의 광장(구 실내체육관)에 도착했다. 주최측은 이날 행사와 관련 ‘빛의 순교자의 길’을 주제로 한 사진과 ‘기독교인 순교자가 주는 의미
이변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14일 오후부터 쏟아져 내린 춘설이 온 세상에 밀가루를 뿌리듯 휘날렸다. 이제 막 꽃대를 올린 붉은 튤립에도 새하얀 춘설이 살포시 내려앉았다. 사진은 불갑사관광지구 입구 대한민국 마지막 ‘불갑산호랑이’ 모형 앞. /채종진 기자
상가건물벽, 컨테이너, 전봇대 할 것 없이 영광읍 시가지 전역에 수 십여장의 광고성 불법 부착물이 나붙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다른 업종 불법광고물까지 가세해 덕지덕지 덧붙이는 상황이어 관련기관의 강력하고 즉각적인 조치가 요망된다.
대학축구 대회인 ‘2010 Olleh KT U리그’가 11일 영광서 광주대와 대불대 경기를 시작으로 올 한해 34경기가 열린다. 매주 목요일 스포티움 보조경기장에서 힘과 패기가 넘치는 대학선수들을 만날 수 있다. /신창선 기자
터미널일대 불법 주정차와 주차 대란이 심각한 가운데 영광축협 주차장에는 10일 이상 주차된 차량이 방치되어 있다. 방치된 차량은 차주와의 연락이 두절로 인해 차량바퀴에 쇠사슬로 묶어놓은 등 앞 유리창에 장기주차 스티커를 부착해 놓으며 주차 대란의 심각성을 보였다. /신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