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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산맥이 한반도 서해를 향해 힘차게 뻗다 멈추어 이룬 봉화령 수리봉이 서해 멀리서 불어오는 바람과 파도를 멈춰 세우고 불갑산 깊숙이 자리를 한 영광 불갑사. 여름이면 불갑사 길 따라 연분홍색으로 물들인 상사화가 젊은 남녀의 발길을 묶어세운다.뿐만 아니라 가을이면 붉은 꽃을 매단 꽃무릇과 구절초의 하얀 꽃잎이 고개를 끄덕이며 오는 이 가는 이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느라 바쁘다. 그 풍경이 영광의 명물 중 하나다.가을이 되면 유독 미륵당 꽃동산 도로변 구절초 꽃길이 자랑거리가 아닐 수 없다. 뿐만 아니라 7~8월 무더운 여름 연한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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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22.01.2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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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영광은 예부터 조기파시를 이루었던 고장이다. 어릴적 아버지는 장날이 되면 시장에 들러 굴비 한 두름을 사가지고 오셔서 석쇠에 구워주시곤 하셨다. 석쇠 위에서 노릇노릇 막 구워진 짭조름한 굴비의 살점을 떼어 밥숟가락에 얹어 먹는 맛이야 말로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이자 고향의 맛이다. 이처럼 맛좋은 굴비는 지방질이 적고 철분 등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예로부터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르는 귀한 음식 중 하나였다. 그중에서도 영광군 법성면 법성포구 일대에서 가공된 ‘영광굴비’야말로 일반 굴비와는 차원이 다른 풍미와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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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21.12.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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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도민 여러분!그동안 우리 도는 코로나 확진자 전국최저, 백신접종률 전국최고인 방역 모범지역으로 도민의 건강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도민 여러분의 헌신과 협조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오늘부터 정부는 코로나 상황을 더 안전하게 관리하면서 국민의 소중한 일상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운 상황을 회복하기 위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거리두기 개편방안’을 시행합니다.3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거리두기 개편은 1차는 생업시설, 2차는 대규모 행사, 3차는 사적모임 순으로 방역조치를 완화하며, 점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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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21.11.0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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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불교는 북방불교보다 12년 늦은 서기 384년(백제 침류왕 원년)에 호승(胡僧) 마라난타(摩羅難陀)가 전래하였다. 이는 기록으로 남아있는 근거가 뚜렷하지 않아 그가 거쳐 간 지명이나 흔적을 더듬어보고 추측할 수밖에 없다. 마라난타는 동진(東晋)에서 배를 타고 동쪽으로 항해하던 중에 칠산바다에서 풍랑을 만난다. 풍랑에 밀려온 그는 몽넹기의 목을 넘어 구사일생으로 법성포의 숲쟁이 뒤편 바닷가 쇠머리에 닻을 내린다. 목넹기는 한자로 항월(項月)이라고도 하며 홍농읍 칠곡리의 아늑한 해변마을로 법성포 항에서 칠산바다로 통하는 길목에 돌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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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21.08.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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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광은 신령스러운 빛이 내린 고장이다. 근세조선 말기까지도 조선 팔도에서 고을 백성들이 가장 살기 좋은 고장을 일컬을 때 「남 영광 북 안악」 이란 말이 회자 되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고장은 한양의 북쪽에서는 황해도 안악군이요, 남쪽에서는 전라도 영광군으로 이 두 고장을 옥당(玉堂) 고을이라 일컫는다. 옥이란 서양의 다이아몬드가 들어오기 전에 우리 조상들이 가장 귀히 여기던 보물이다. 구멍을 뚫은 곡옥은 그 모양이 마치 모체 내의 태아를 닮아 생명의 탄생을 상징하며 다산과 자손의 번성을 의미한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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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21.07.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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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영광은 옥당고을입니다. 옥당(玉堂)의 뜻은 가장 살기 좋은 고을이라는 뜻입니다. 남영북악(南靈北岳) 남한(南韓)에는 영광이 옥당고을이며, 북한(北韓)에는 황해도 안악군이 옥당고을입니다. 우리 영광은 산수(山水)가 아름답고 황금의 어장인 칠산(七山)바다가 있고 넓은 평야가 있어 옛날부터 人心 좋고 살기 좋은 고장입니다. 옥당고을에서 사는 우리는 고유의 美風良俗을 되살리고 時流가 바뀌는 변화의 물결이 온다고 해도 결연한 자세로 오천년 역사의 유구한 전통과 白衣民族의 正義를 발전해왔고 경제발전도 하였지만, 물질 文化 못지않게 精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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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21.05.3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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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0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7% 이상을 차지하는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2026년 전체 인구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듯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인구 고령화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도시화, 핵가족화는 가족 구성원의 노인 부양의식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으며 노인요양시설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요양병원 화재는 116건으로 인명 피해는 65명(사망 2명 ‧ 부상 61명), 재산 피해는 2억 5천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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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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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정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추석연휴가 ‘바로미터’다.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귀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고향을 찾으면 부모님이 정성껏 해주시는 맛있는 음식을 먹어 볼 수 있을 텐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그래도 이번 추석연휴에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들로 코로나 19(COVID-19)를 함께 극복하면 좋을 듯하다.오늘을 사는 우리 현대인들은 날로 열악해지는 환경 변화와 먹거리 관련 위생 문제, 이로인해 각종 다양해진 질병 발생으로 무척 예민해지고 있는 가운데 코비드19라는 상상하기 도 힘든 현실을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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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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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서기 2850년 세계지도를 펼쳐본다. 중국의 동쪽, 일본의 북쪽에 있는 ‘코리안 페닌슐라(반도)’가 보인다. ‘코리아’란 나라가 있던 곳, 자국어로는 ‘대한민국’이 정식 국호였다지. 면적 22만 km2 정도 크기였는데 그나마도 남·북으로 허리가 잘린 아픔을 겪었다. 분단은 비극의 일부일뿐 이었다. 100년 전인 2750년 이 나라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멀쩡하던 국가가 어떻게 증발했냐고? 인구가 ‘0’이 됐는데 당연한 것 아닌가. 작지만 한강의 기적을 이뤘던 나라가 그렇게 사라졌다. 과학적이라던 한글도, 세계적 인기를 끈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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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20.10.0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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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송구합니다.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어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이 나와 인천의료원에 입원해있습니다.자가격리 기간 동안 자택에 머물며 해당 수칙을 철저히 지켰고, 같은 공간에 머무른 아내는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잠복기가 있기에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를 실시해야 하고, 해제 전 2차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저 역시 똑같은 과정을 경험하면서 해당 절차가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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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20.09.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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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허물지 마라물길 막아대지 마라 산은 산대로 우뚝물은 제 길로만 유유히 이 길만이 상생이다산과의 약속이다물과의 약속이다 그 상생의 약속 어기고 말았으니화가 난 산들이헛기침 한번 없이 흙투성이의 신발로방안까지 덥썩 쳐들어올 수 밖에 덩달아서 순하디 순한 물까지도방으로 고개 디밀고 말았다 어찌할 것이냐어찌할 것이냐 이 방 저 방 이 집 저 집 마구 흙발로 짓이겨대며우리들을 내몰고 있지 않은가 어디로 갈 것이냐어디로 갈 것이냐 산이 우리보다 앞질러 가버렸다물도 우리보다 앞질러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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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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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로 한마음인 듯 내 입술 코는 하얀 옷을 입었네 써글넘 코로나 19 년 놈 장수에 곧 끝날것만 같은 조바심은 오간데 없고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생소한 행동이 일상의 휴머니티 마저 환상으로 깨어지는 이 기분은 깊은 아픔으로 먹먹히 심장을 옥죄어 오네 마스크 안 내 입술의 고백 인류가 지구환경을 오염시킨 댓가지불인가 우리함께 도덕성의 회복인가 깨달음의 기도는 무릎을 꿇게 하네 이제 변함이 변화한다는것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내가 해야 할일이 무엇일까 한낱 작은 미생물이 지구를 흔들어 인간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임을 알게한 의식혁명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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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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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새파란 눈동자로구국의 길 먼저가신젊은 영혼들이 그려놓은한폭의 초록 그림입니다 초록그림 군데군데 임들의 영혼이 담겨이처럼 조국이 건재한 까닭6월이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너무도 푸르러 푸르러감을 수 없었던 님들의 눈동자처럼6월의 산야도 함께 가면서임들의 못다한 젊음과 사랑초록 그림 가득히 풀어 놓습니다 그 초록 그림속에서임들의 영혼을 만납니다못다한 젊음과 사랑그리고 거룩한 조국애를 느낍니다 오늘 건재한 조국에서힘찬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임들의 파아란 눈매 그리며6월의 초록 그림속에푹 빠져봅니다임들이여 오래오래 영면하소서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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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20.06.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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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농업·농촌은 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고령화, 각종 자연재해와 가축질병 그리고 WTO와 FTA 확대 등에 따른 수입농산물의 급증 등으로 위기이다. 2018년말 전국 평균 농가소득은 4,207만원으로 도시근로자가구 평균소득(6,842만원)의 65%에 그쳐 지속가능한 농업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편에서는 청년 실업률이 높다거나, 일자리가 없다고 아우성이다. 그러나 농촌 현장에서는 젊은이도 적고 일손도 매우 부족하다. ‘위기는 곧 기회다’. 눈을 우리 농업·농촌으로 돌려보자. 세계적으로도 농업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프랑스의 사르코지 前대통령은 ‘농업이 미래를 여는 열쇠’ 라며 농업부문에 투자를 권유했고,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 짐 로저스도 ‘농대로 가라! 미래가 열릴 것이다! 앞으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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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19.11.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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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반무예는 조선시대 정조대왕(1770~1800)때 왕명에 의해 이덕무, 박제가, 백동수 등의 학자와 무관이 주도하여 편찬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에 실린 스물 네 가지 기예를 말하며, 조선시대 과거시험(무과시취)의 과목으로 또 군사들의 교육용으로 조선의 관군이 익혔던 군사무예입니다.24반무예는 크게 18가지의 보병무예와 6가지의 기병무예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 구성을 살펴보면 창법으로 장창(長槍), 죽장창(竹長槍), 기창(旗槍), 당파(), 기창(騎槍), 낭선(狼筅), 검법으로 쌍수도(雙手刀), 예도(銳刀), 왜검(倭劍), 교전(交戰)부, 제독검(提督劍), 본국검(本國劍), 쌍검(雙劍), 마상쌍검(馬上雙劍), 월도(月刀), 마상월도(馬上月刀), 협도(挾刀), 등패(藤牌), 권법으로 권법(拳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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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18.11.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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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여기저기서 크고 작은 축제 행사가 열렸거나 예정돼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앞을 다투어 축제 나들이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름도 생소한 국제행사 하나가 축제 못지않게 우리들의 눈길을 끈다. 바로 어제(11일)부터 14일까지 대마산업단지에서 열리는 e-모빌리티 엑스포다.e-모빌리티(Electric Mobility)란 기존의 승용차와는 차별화된 미래형 친환경 이동수단을 말한다. 주로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1~2인용 전동 휠,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초소형 전기차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동안 영화나 만화에서만 보던 새로운 탈것을 우리 주위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게 됐다. 2000년대 초 미국에서 세그웨이(Segway)라는 이름의 1인용 탈것으로 시작된 e-모빌리티 산업은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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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18.10.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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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장하여 말린 특별한 식감을 가진 건어물이다. 굴비에는 재미난 이야기가 따라다닌다. 자린(절인) 고비(굴비) 이야기로 옛날 한 구두쇠가 천정에 굴비를 매달아 놓고 “밥한술 뜨고 한번 쳐다보고 두번쳐다 보면 식구들을 야단쳐가며 밥을 먹었다는 데에서 일화가 있다. 물론 시래기나 메주도 매달기는 하지만 쳐다본다고 침이 넘어갈 정도는 아니다. 역사적으로는 고려시대 영광에 유배를 당한 이자겸이 왕에게 소금에 절인 조기를 진상하면서 “선물은 보내도 굴한 것은 아니다.”고 ‘굴비’(屈非)라 적어 보낸 것이 법성포 굴비의 유래라는 이야기도 전해온다.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내고향 영광 법성포에 구전되는 이야기일 뿐이다. 굴비라는 이름은 조기를 짚새기를 엮어 매달면 배가 들어가고 나오면서 굽어지게 되는데 그 모양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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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18.10.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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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가 만난 '법성포' 서문거리 최씨 형제영조 39년, 1763년 7월, 세곡을 실은 '법성창' 조운선이 상납을 마치고 돌아오다가 태안 앞 바다에서 폭풍을 만나 조난당했다. 이 배에는 '진량면' 치리(지금의 '법성포 서문거리)에 사는 최삼석, 최사석 형제 등 모두 15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다.밤낮으로 표류하던 이들은 이 맘 때인 추석 즈음(음력 8월 13일)에 청나라사람들에게 구조되어, 이듬해 1월 하순에 중국 하북성 '옥전현'에서 우리나라 사신들을 만나 영조 40년, 1764년 2월에 '소흑산도'로 무사히 귀환하게 된다. 조난 된지 7개월 여 만이다. 비변사에서 이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겠다고 청하자, 영조는 천신만고 끝에 살아 돌아왔는데 그냥 보낼 수 없다고 '흥태문'으로 친히 나가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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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17.10.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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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 사회 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가 나날이 심해지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국가가 국민의 삶을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나는 민선 자치단체장으로 12년간 일하며 복지제도가 주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느껴왔다. 결론부터 말하면 획일적인 제도로는 주민을 만족시킬 수 없다. 수요자에 따라 내용과 수준을 달리하는 맞춤형 복지서비스가 요구되며, 특히 농어촌지역은 그 특수성을 고려해 도시와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농산어촌에는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다. 결국 그분들을 어떻게 모시느냐 하는 것이 복지의 큰 관건이다.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건강하게 노년을 누리도록 진심을 다해야 한다. 내 부모 모시듯이 하라는 이야기다. 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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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17.07.2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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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세상같이 보였던 법성포지금부터 120여 년 전, 영광 땅이었던 임자, 낙월, 송이, 안마 등을 포함하여 부안, 나주, 만경, 무안 관내 섬들을 한데 묶어 '지도군'이 탄생한다.초대 군수로 임명된 오횡묵 군수가 강화에서 배를 타고 해로를 따라 임지인 '지도'로 가다가 '법성포'엘 들렸다. "...사방으로 산들이 둘러싸고 있는 가운데, 별세계가 열려있다. 천여호의 집들이 물고기 비늘같이 붙어있어, 흡사 제비집 같다. 포구 앞에 이르니 배들이 세워 놓은 노가 마치 화살촉처럼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오 군수가 '돔배(道音所島)'를 지나 '조아머리(左右頭)'에 들어서 처음 보는 '다랑가지'일대를 보고 마치 딴 세상같이 보였던 '법성포구'의 모습을 1896년 5월 13일자 일기(지도군총쇄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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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17.03.27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