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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옛날부터 같은 관습과 환경에서 역사를 공유해온 무리를 보통 민족이란 말로 표현을 한다. 민족을 가장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중심으로 사용하는 언어이다. 언어는 수천 년을 지나도 기본 뿌리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단어의 발음 정도는 변화가 있겠지만 어순은 거의 바뀌지 않는다. 음식 또한 크게 바뀌지 않는 습성을 보인다. 살아가는 환경과 무관하지 않아서 그럴 것이다. 개 식용에 관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잠깐 해보고자 한다. 개가 가축이라는 범위에 자리를 잡고 음식의 대상이 되었던 나라는 중국과 우리를 중심으로, 비교적 비슷한 문화
금요소고
영광신문
2023.12.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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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지역을 위해 일 해보겠노라고 다짐하는 여러 후보군들의 모습을 보면서 정치에 대한 온 국민들의 관심은 새 지도자가 될 인물에 대해 정치적 시선이 집중되는 시기이다.사람들은 각각 자신들의 기준을 가지고 각 지역의 후보가 누구인지 판단하고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어떤 기준을 가지고 지역의 일꾼을 뽑게 될 것인가는 국민 각자의 가치 기준이 말해주겠지만, 모든 이들이 결정적으로 바라고 원하는 지도자의 모습은 일치할 것이다. 국민을 위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한 지역을 이끌어가고 성장시킬 역량을 갖추고
마음의 창
영광신문
2023.12.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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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중엽 영광군 대마면 성산리 평금마을에 이감관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살림이 넉넉하여 남부럽지 않게 살았으나 슬하에 일점혈육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마음씨가 착하고 도량이 넓은 사람이어서 마을에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이웃의 어려운 일을 보면 자기 일처럼 나서서 해결하고 흉년에는 가난한 이웃을 도와 마을 사람들의 신뢰도가 높았다.어느 해 가뭄이 들어 사람들이 목마르게 비를 기다리고 있었던 어느 날, 이른 아침 이감관이 삽을 들고 논을 둘러보러 가는데 마을 공동 샘가에 솥뚜껑만 한 자라 한 마리가 나와서 샘물을 마시고 있는 게
특별기고
영광신문
2023.11.2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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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부터 마약류 근절을 위해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가 ‘노 엑시트(NO EXIT)’ 릴레이 캠페인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마약의 심각성을 알리고 마약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현재까지 약 3천여 명이 참가했다.하지만 이러한 국가기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약이 무서운 속도로 우리나라를 덮치고 있다.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11,916명)이후 2022년(18,395명)까지 8년 연속 1만 명을 넘었다. 또한 하루에 한번씩 마약 관련된 기사를 접할 때마다 우리 사회에 마약이 많이 퍼져 있다는 걸 체
독자투고
영광신문
2023.11.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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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인가 싶더니 겨울 문턱이다. 오늘은 상당한 서리가 내렸다. 22일이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소설이었다. 아직 버티고 있는 뜰의 황국은 절개가 가상하지만, 꽃술은 이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요즘 영광에서 자생하는 야생초를 계절별로 정리하면서 느낀 세월의 감성이 차가운 바람의 끝자락을 타고 들어 온다. 10여 년 가까이 지역의 야생화와 풀꽃을 촬영하면서 자생 식물 생태 상황을 개인이 만들어가고 있다는 데에 뿌듯함도 느끼지만, 어느 지역의 어느 산에서 어느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전혀 없다는 것에 대한 놀라움 역시 감출 수
금요소고
영광신문
2023.11.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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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의 위 일기만 보아도 당시 영광의 전반적인 문화 수준과 문학적 토양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가람의 또 다른 일기에는 “양 조(兩曺). 김(金). 유(柳)와 종일 시론(詩論). 시화(詩話)”라는 대목도 있는데 여기서 양 조는 조운과 조남령을 말한다. 춘원 이광수는 그의 라는 수필에서 조운을 천재시인이라 찬사했고, 시인 윤곤강은 이라는 그의 평론집에서 조운의 에 대해 “귀신이 통곡할 백미”라고 극찬했다.여기서 조남령에 대해 잠간 짚고 가야 할 대목이 있는데 조남령은 1920년생으로 조운보다는
칠산바다편지
영광신문
2023.11.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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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제22회 불갑상사화축제에 대해 35만명이 방문하고 7억여 원의 입장료 수입이 있어 성공했다는 자평이 있는가 하면 같은 시기에 열린 고창 선운사 상사화축제에 비해 방문객 숫자,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은 물론 준비성에 있어 훨씬 못 미쳤다는 혹평도 있다.상사화만 놓고 보면 불갑사와 선운사는 비교 대상이 되고 어쩌면 수도권과의 접근성 등에서 영광이 고창에 오히려 밀릴 수도 있다. 상사화축제를 한 단계 뛰어넘는 획기적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싯점이다. 영광 불갑사에만 있는 역사성, 자연환경과 문화적 스토리를 살려 불갑사를 사시사철 찾아오
화화화
영광신문
2023.11.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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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소방서(서장 이관섭)는 오는 19일까지 제1회 영광소방서 학생기자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영광 소재 초·중·고등학생 또는 거주 학생을 우선 선발한다. 기자단은 소방서 관련 화재예방활동 및 홍보 콘텐츠를 발굴하고 위험사례 공유 및 각종행사나 중점시책사업 등의 홍보활동을 SNS 통해 펼치게 된다. 선발된 기자단은 내년 초(겨울방학 기간 내)까지 활동하게 되며 활동을 열심히 한 학생에게는 소방서장 표창 수여 및 소정의 상품이 제공된다. 지원서는 소방서 홈페이지 또는 아래 링크로 접수하거나, 예방안전과 (061-350-08
독자통신
영광신문
2023.11.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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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영광에 새로운 문학의 바람이 일고 있다. 과거의 영광을 모두 회복하려면 갈 길이 멀지만, 태동의 조짐이 보인다는 자체가 기쁜 일이다. 칠산문학이라는 동아리 이름으로 30년을 가뿐히 넘긴 문인협회 영광지부가 작년부터 영광문학이라는 새로운 이름표를 달고 출발했다. 그리고 올해는 서른여섯 번째 문인집을 발간했다. 지역의 문학 동아리로서는 경이로운 역사이다. 여기에 한국문인협회에서 주최한 문학동인지 콘테스트에서 무려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 또한 달성했다. 영광문학 임원진의 노력이 새삼 느껴진다. 내년에는 5권의 각종 출판 계획이 세
금요소고
영광신문
2023.11.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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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대인 2억 5천만 년 전부터 오랫동안 크게 번성하였던 공룡은 지금으로부터 약 6,500만~6,400만 년 전의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에 바다의 파충류와 익룡, 암모나이트 등과 함께 지구에서 사라졌다.공룡의 멸종 원인이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으나 운석설이나 포유류 번식설 등으로 추측해 볼 뿐이다. 운석설은 커다란 운석이 지구와 충돌하여 지구의 기온이 빠르게 변화하자 이에 적응하지 못한 공룡이 멸종했을 것이라는 학설이다. 포유류 번식설은 알을 먹는 포유류가 크게 퍼져서 공룡 알을 마구 훔쳐 먹어 공룡이 멸종하였을 것이라는 학설이다.
물무산 교육 산책
영광신문
2023.11.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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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민선 3기에 당선되어 지속가능한 생태도시의 가치와 정책을 군정의 최고정책 이념으로 삼고 16년 동안 일괄되게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초기에는 주민들의 많은 저항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생태자원이자 담양의 고유자원이 된 대나무 숲을 가꾼 죽녹원 조성을 계기로 관광이라는 용어가 없던 담양이 7백만 여행자 도시가 되었고 350개가 넘는 카페 도시가 되었습니다. 또한, 공교육과 대안교육이 접목한 교육도시로 발전하고 있으며 인근 4개 시군 중 개별 전원주택이 가장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는 난개발과 원색사용을 절제하고 생태와 인문
화화화
영광신문
2023.11.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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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안팎이 심상치 않다. 격류에 휘말린 양 떼를 보는 듯하다. 신인과 구인이 뒤엉켜 국민의 심기를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초선과 재선, 다선으로 표현하는 국회의원 나리들의 행보가 국민에게 희망 대신 혼란을 주고 있다. 특히 다선으로 표현되는 의원님들의 행보는 보기에도 딱하다.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앉을 자리는커녕 설 자리도 없어지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인요한이라는 푸른 눈의 이중국적 절반 한국인을 내세워 혁신하겠다고 나섰다. 삐딱선을 타는 젊은 정치인을 쳐내고 노회한 정치인 아닌 의사를 혁신의 아이콘으로 내세운 셈이다. 여
금요소고
영광신문
2023.11.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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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장 발효탱크의 변사체1978년 4월, 술을 만드는 한 주조장의 발효탱크에서 젊은 여자의 변사체가 발견되어 세상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명절선물이나 제사상의 제주(祭酒)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던 청주인 백화수복을 만드는 백화양조라는 주정공장에서 있었던 충격적인 사건이었다.범인은 놀랍게도 백화양조 계열사 사장의 아들 강모군이었다. 사장 아들의 일방적인 진술만 있을 뿐 사건의 내막을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재판기록에 따르면 죽은 여인은 강모군과 사귀는 사이라고 했다.사건이 발생하기 전날 양조장 앞에서 만난 두 사람이 백화양조
금요시론
영광신문
2023.11.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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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무장 정파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선제공격했다.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은 다음날 8일 전쟁을 선포했다. 16일까지 기준으로 양측 사망자가 총 42,00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이·팔 분쟁은 한마디로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격’이 근본 배경의 구도다. 즉 여기서 ‘굴러들어온 돌’은 제1차 유대-로마전쟁(AD.66~73)에서 패배한 유대인이 전 세계로 흩어져 디아스포라를 형성했다가 팔레스타인 지역에 이슬람
화화화
영광신문
2023.11.0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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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은 알뜰한 가격에 질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고 상인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문화쇼핑공간이지만, 좁고 복잡한 통로 구조와 노후화된 전기 배선, 가스시설이 많아 화재에 취약하다.22년 12월 담양 창평시장 화재로 3.7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장에 발생한 화재는 엄청난 재산피해가 발생한다.우리 전통시장은 대부분 점포가 밀집되어있으며, 대량으로 상품을 적재·보관하기 때문에 자그마한 불씨가 삽시간에 큰불로 번질 수 있다.또한, 시장 주변의 불법 주정차 등의 문제로 소방차 진압이 쉽지 않아, 화재 초기에
독자기고
영광신문
2023.11.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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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모넬라 식중독’이란?자연계에 널리 퍼져있는 식중독균으로 생존력이 매우 강해 분변, 하수, 토양, 건조한 환경 및 냉장고 안에서도 장기간 살 수 있다. 살모넬라는 세균성 식중독 중에서도 발생률이 높은 편에 속하며 대표적인 가을철 식중독으로 9월,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37℃ 정도의 온도에서 가장 활발하며 난방시설이 잘 되어 있는 곳에서는 겨울철에도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하고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영유아나 임산부, 노약자 등은 더욱 위험하다. ▶ 감염되는 원인은? 가열하지 않은 유제품, 육류, 가금류
독자통신
영광신문
2023.11.0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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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가 1주년을 맞았다. 레거시 방송과 신문에서 다루고는 있지만 정작 알맹이를 찾기 힘든 낱말만 나열이 되고 있다. 그나마 바른 시각으로 초점을 잡은 뉴스도 있었지만, 지하실로 유령처럼 사라져 떠오르지 못했다. 언론이 약자를 위한 알 권리를 행사함으로써 기득권의 권력을 견제하는 기능이라면 무엇인가 크게 잘못되었다. 불과 얼마 전의 보수 정권 때 벌어졌던 참사인 세월호 사태와 많이 닮아있다. 10년이란 세월이 무색하다.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세월호에서 다시 10년을 거슬러 올라가면 대구 지하철 참사와 맞닥뜨린다. 세
금요소고
영광신문
2023.11.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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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참 쉽지 않다. 건강하고 행복한 나로 단단해지는 법은 참 쉽지 않다. 마음먹기가 참 쉽지 않다. 마음은 감정이나 생각, 기억 따위가 깃들이거나 생겨나는 곳으로 사람의 내면으로부터 일어나는 감정이나 심리를 말한다. 마음 훈련법의 핵심은 마음 근력을 강화하는 것인데, 마음 근력은 인간이 어떠한 일을 해내기 위한 기본적인 성취 역량으로 우리는 마음 근력에 의해서 뇌의 작동 방식을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고, 건강하고 행복한 나로 단단해질 수 있다. 대체, 마음 그건 무엇일까? 마음이 그렇듯 인생은 정답은
마음의 창
영광신문
2023.11.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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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가 저서 '수소경제'(2002년)에서 수소가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인류의 전통적 사회 구조를 뒤흔들 것으로 전망한 이래 지구온난화 등 기상이변과 함께 세계는 지금 수소를 미래 에너지로 지목하고 수소산업에서 국가의 희망을 찾는 상황이 되었다. 우리 군도 사흘 전인 25일 군청에서 신재생에너지 육성계획 최종보고회가 열렸는데 이를 계기로 영광은 그동안 수소경제 시대를 어떻게 준비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펴보자.2021년 세계수소위원회는 2030년이면 수소 생산 시장만 150조 이상, 수전해 시장도 매년 30
화화화
영광신문
2023.10.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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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소방서(서장 이관섭)는 10년이 지났거나 파손된 노후소화기를 교체하길 당부한다고 밝혔다.소화기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일차적으로 불을 끌 수 있는 필수 소방시설이다. 최근 공공장소나 가정에 비치된 소화기 중 그 수명을 다했음에도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곳이 많다는 지적이 있다.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의 개정으로 내용연수(10년)가 지난 소화기는 새 소화기로 교체해야 한다.내용연수가 지나거나 파손된 노후소화기는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부착해 분리배출이 가능하다.처리 방법은 주변의 가까운 읍‧면사무소에
독자통신
영광신문
2023.10.30 0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