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둥어탕 별미집 - 향촌


짱둥어탕 별미집 - 향촌 - 입맛 돋는 꽃게 3종 세트!  짱둥어 탕 드시고 힘!



  여름이면 보약을 챙기며 각종 몸에 좋은 스테미너 음식을 찾게 마련이다. 그런데, 피부미용과 음주 후 간 해독에 좋고, 노약자와 허약체질에도 좋다고 소문난 게 있다. 또한 이것은 결정적으로 스테미너에 효과가 만점이며 그 뼈는 위장에도 좋다고 한다. 이것은? 바로 짱둥어다. 이렇게 스테미너 음식으로 소문난 맛깔난 짱둥어탕 집을 찾았다. 그 집은 바로 영광읍 주공아파트 맞은편 구 판교가든에 자리한 향촌(사장 정정자)이다.


  한가한 곳에 자리 잡은 이곳은 바로 옆에 조그만 공원까지 있어 아이들과 같이 방문하기에 딱 이다. 반갑게 맞는 정정자 사장은 향촌의 별미들을 하나둘 소개한다. 그 중에서도 역시 짱둥어탕과 꽃게정식을 빼놓을 수 없다.


  짱둥어는 양식이 없고 생명력이 길어 더욱 인기다. 이렇게 살아있는 보성 자연산 짱둥어를 아침 일찍 들여온다. 들여온 짱둥어는 잘 손질해 적당히 초벌을 삶아서 한 마리 한 마리 살을 발라낸다. 손님들에게 고기의 담백한 살맛을 느끼게 하기 위함이다. 발라내고 남은 뼈는 잘 갈아서 걸러내면 준비 끝이다. 이른 아침에 이런 사전 준비 작업을 마쳐야만 그날 장사를 시작하게 된다. 손님들의 주문이 밀려들면 뚝배기에 준비했던 짱둥어 살에 갈은 뼈를 넣고 우거지와 검정콩, 쌀, 들깨, 산초 가루 등을 착착 넣고 된장 간을 맛나게 한 후 15분정도 푹푹 끊이면 짱둥어탕 대령이다. 가격은 1인분에 7,000원이다.


  아이들과 여성들이 좋아한다는 또 하나의 인기 메뉴 꽃게정식. 입맛당기는 짭짤한 꽃게장에 먹음직스런 꽃게양념무침, 그리고 꽃게 알탕이 추가된 꽃게 3종 세트가 단돈 5,000원이다.  “이거 팔면 완전 적자”라며 손사래 하는 정사장은 “손님들이 부담 없이 드실 수 있는 저렴한 인기 메뉴를 준비한 파격 점심메뉴”라는 것이다. “이 밖에도 향촌에서는 콩나물을 듬뿍 넣어 매콤하게 만든 아구찜을 비롯해 전어, 숭어, 병어, 낙지, 대하와 광어, 우럭, 돔 등 싱싱한 자연산 활어를 맛볼 수 있으며 얼큰한 각종 생선 매운탕 그리고 계절마다 산지 생선들로 맛을 낸 향촌의 별미인 새콤한 회무침도 맛볼 수 있다”며 연신 자랑이다. 


  정사장은 원래 영광초등학교를 54회로 졸업한 영광출신이다. 염산이 고향인 남편 김영기씨를 중매로 만나 19일 만에 결혼한 완전 그 때 그 시절 여성 정사장은 전문한식집 총지배인으로 4년 경력을 쌓으며 한식조리사 자격을 취득했고 외식사업 관련 대학원을 거쳤으며 소상공인 창업교육 1기생이기도 한 노력파 여성이다. 또한 정사장은 10여년이 넘는 사회활동과 자원봉사를 하고 있으며 현재 바르게살기운동 영광군 여성회장을 맡고 있다.


  관내 이주 여성들과도 우리 음식을 통한 다양한 교류를 하고 있다는 정사장은 “모든 음식은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가짐과 정성으로 대접해야 한다”며 음식 만드는 일도 직접하며 “우리 향토음식의 참맛을 모든 분들에게 선뵈는 게 소박한 꿈”이라고 말한다. /채종진 기자




문의 061-351-2330


영업 오전 9:30~ 밤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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