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보고 크게 키운다"!

영광 관내 학교를 통틀어 유일한 축구부가 있는 18명의 전사 영광초등학교 축구부가 지난20일 화순 능주에서 2주간에‘2003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이번 훈련을 통해 '선수 스스로가 깨우치는 축구'를 만들겠다는 최병권(43)감독. 올해는‘착실한 동계훈련과 기량이 기대되는 신입 선수들이 대거 들어오면서 축구부의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밝다’‘그러나 저학년 위주에 선수들이 많이 있어 매일 두 경기씩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최감독과 선수들은 벌써부터 "올해 첫 대회인 3월 주말리그가 기다려진다"고 한다.

이들의 하루 훈련은 새벽6시 기초체력을 시작으로 빡빡한 하루를 시작한다.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연습경기와 개인연습을 마치면 8시간의 고된 훈련은 끝이 난다.

최감독은“(이)재범(유소년대표·장흥중학교 진학예정)이를 비롯한 5명이 졸업을 하게되어 작년에 비해 전력이 크게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이번 훈련에서 체력훈련과 반복훈련을 통해 선수들에게 강한 근성을 충분히 심어준다면 내년정도에는 꼭 좋은 소식이 있을 거다”올해 눈여겨볼 선수로는 “주장을 맡게 된 김해일(6년·MF)선수와 단 짝 친구인 박민구(6년·FW)선수. 김주장은 드리볼과 발놀림이 아주 뛰어나며 박선수는 힘이 좋고 정교함과 슈팅이 강하다. 거기에 새로 합류를 한 정완석(6년·MF)·유수빈(5년·FW)·손정현(4년·FW)선수 이들은 발이 빠르며 두뇌 플레이가 뛰어나 생각하는 축구를 하고 있다. 경기경험만 충분히 쌓은 다면 큰일을 낼 선수들이다”.

지난 98년 3월 몇 명되지 않은 선수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축구부를 창단 6년째를 맞이한 영광초등학교 축구부의 그 동안 성적은 2000년도 전남축구협회장기대회 준우승이 전부다. 올해 2개의 전국대회(초등학교 선수권대회·KIKA배)에서 작년6월 우리나라가 48년만의 1승을 따내며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것처럼 이들도 무관의 아픔을 벗어 던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아직 내세울 만한 동문 출신은 없다. 그러나 향후10년, 멀게는 20년을 책임질 한국축구의 꿈나무들이 영광초등학교에서 커가고 있다.



코칭스? 및 선수 명단. ( )안은 학년임.

△단장: 임종환 △감독: 최병권 △코치: 김대현 △GK: 김기범 △DF: 강문수(6년)·공양수(5년)·최수지, 공양우(이상4년)·정지원(3년) △MF: 김해일, 정완석(이상6년)·정수철(2년) △FW: 박민구(6년)·유수빈, 김대식, 이성민(이상5년)·손정현(4년)·주병연, 김효원(이상3년)·최진삼, 신민규(이상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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