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농민들의 희망이다.
-농민소득증대에 지대한 영향이 미칠 백수 배수갑문

영광군 농업의 70%에 물을 공급하고 있는 불갑저수지는 군 농업의 젖줄이다. 불갑, 군서, 군남, 염산, 백수로 이어지는 불갑천이 우리의 주식인 쌀을 생산하는데 그 역할 충분히 한 반면 해년 마다 수해 상습지로 영광군 농민들의 삶을 대변해왔다.

불갑천은 총 연장 25.92Km에 달하는 엄청난 농업용수를 3,422ha의 농경지에 수혜를 주고 있는 반면 해년마다 농민들에게 장마철이면 인명피해와 농작물 피해로 많은 고생을 했으나 지난 1992년부터 2002년까지 영광군과 영광농업기반공사에서 수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해복구와 하천 직강공사가 이뤄져 올 년말이면 재해위험지구에서 완전히 탈피하게된다.

이 공사로 인해 수해 피해는 최소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수해복구사업과 배수개선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불갑천 하류부의 바다에서 밀려오는 염해와 퇴적갯벌을 어떻게 해소해 나갈 것인가 농민들에게 현안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영광군과 농업기반공사영광지사, 농민들을 차례로 만나 문제에 대한 해답을 구하고자 한다. 영광군 농민 70%가 생존할 수 있는 희망은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하는가가 중요할 것 같다.

영광군은 수해복구공사를 위해 불갑천 상류부에 24,936백만원을 투입 수해방지를 위한 공사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영광기반공사에서는 불갑천 하류부에 6,7777백만원을 투입 올 년말에 직강공사를 위한 개선사업을 끝마칠 예정이다.

총 27,935백만원을 투입한 불갑천 배수개선사업과 수해복구사업이 바다에서 밀려오는 갯벌에 의해 엄청난 자금을 투여하고도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실정을 잘 알고있는 하류부의 농민들은 "백수읍 하사리 불갑천 최하단에 위치한 공유수면에 배수갑문 설치가 시급하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 영광군과 농업기반공사도 농민들과 뜻을 같이하고 있지만 막대한 예산관계로 일이 쉽지는 않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군과 기반공사에서는 '불갑천 배수갑문 설치사업'을 중앙정부에 여러차례 건의했지만 예산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영광군 농민의 행복권과 생활권이 달려있는 불갑천 배수관문사업은 영광에 최근 가장 큰 현안으로 부각되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농민들은 "수해 상습 지역인 불갑천을 이대로 방치해 놓으면 2-3년 후에는 갯뻘로 퇴적되서 제기능을 하지 못하게되어 재해가 우려가 되며, 이것을 방지하려면 하류부에 배수갑문을 설치하여 갯뻘로 퇴적되는것을 예방하여야 하며 장마철이면 서해안으로 버려지는 수백만톤의 물을 저장하여 반복이용수로 사용하여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또 "배수갑문 설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노릴수 있으며, 퇴적을 방지해 하천의 제기능화하고, 불갑저수지 정도의 저수지 1개를 만들려면 용지매입비, 보상비, 건설비등 수백억원이 들어야 하고 서해안 관광도로와 연계하면 좋은 관광코스가 될 것이다"라고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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