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218년 역사 동안 총 25차례 기록

야구에서 ``3관왕`` 칭호는 원칙적으로 타격의 경우 타율, 홈런, 타점 1위를 말하며 투수의 경우는 다승, 방어율, 탈삼진 1위를 차지한 선수에게 사용한다. 그러나 요즘에는 기본 3개 타이틀 가운데 1, 2개에다 장타율, 세이브 등 다른 타이틀을 보태 3개 부문 정상에 올라도 3관왕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렇다면 타격의 경우 원칙에 따른 ``진짜 3관왕``은 한·미·일 프로야구 218년의 역사 동안 몇 차례나 나왔을까. 먼저 12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프로야구에서는 모두 14차례가 기록됐다. 20세기 전에 폴 하인스(프로비던스·1878년)등 두 차례, 20세기들어 조메드윅(세인트루이스·1937년) 칼 야스트렘스키(보스턴·1967년) 등 12차례 이뤄졌다. 야스트렘스키 이후 미국 프로야구에서는 지난해까지 36년 동안 타격 3관왕이 나오지 않았다. 올 라운드 플레이어보다는 전문화된 선수를 필요로 하는 현대야구의 흐름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올해 출범 70년을 맞이한 일본프로야구에서는 모두 10차례가 기록됐다. 단일리그 시절인 38년 가을리그에서 나가시마가 최초로 수립했고 1950년 양 리그 분리 후 9차례 나왔다. 오치아이(롯데)는 82, 85, 86년 3차례나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왕정치(72, 73년·요미우리), 노무라(65년·한신)외에 랜디 바스(85, 86년·한신) 등 외국인선수도 타격 3관왕 명단에 올라 있다. 한국프로야구에서는 초창기인 1984년 삼성의 이만수(현 시카고 화이트삭스코치)가 유일하게 ``진짜 3관왕``에 이름을 올렸으며 그 후 20년만에 현대 용병 클리프 브룸바가 도전장을 던지며 현재(5일) 타율 .356, 홈런 25, 타점 70으로 진짜 3관왕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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