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이산가족 상봉 소식이 방송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가운데 북한과 조선일보의 어색한 관계로 언론 길들이기 문제가 중앙 언론계의 화제이다.

북한측이 조선일보의 보도태도를 문제삼아 7월 8일 평양방송을 통해 '거세찬 통일에 역행해 나서는 조선일보와 같은 것들은 마땅히 민족의 이름으로 천백번 길들이기를 똑똑히하고 단호히 결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북한의 주장에 중앙일간지의 한 언론인은 칼럼을 통해 '언론의 자유란 모든 언론사가 연대해서 지켜야 할 생명이다'면서 '단지 오늘의 남북관계는 정상회담과 북한취재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너무나 절실하기 때문에 추후 북한의 태도를 관찰하면서 언론의 연대를 유보하고 있다'고 피력하면서 "언론은 길들이기의 대상이 아니며 언론 길들이기는 국민을 길들이겠다는 위험한 발상'임을 경고하였다.

신문사는 일개 기관 단체가 아니다. 신문사는 그 신문 특유의 논조에 따라 신문을 제작하면서 독자들에게 접근하여 독자들의 평가를 먹으면서 자라고 있다.

언론의 순기능은 비판에 있으며 정의를 바탕으로 하는 비판만이 독자들의 환영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지키는 일이 언론인의 사명이다.

언론의 간판만을 가지고 불의와 타협하면서 강자에겐 굴복하고 약자들을 괴롭히는 언론을 과연 독자들은 인정해 줄 것인가 우리 한번 생각해보자.

권력과 금력, 완력은 힘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지만 정의는 진리를 바탕으로 한 이상적 차원의 단어이다. 그런데도 지나간 역사 속에서 '정의는 반드시 이긴다'라는 표현은 계속되었고 지금도 이 사회를 깨끗이 하려는 선각자들은 이 말을 감추려하지 않는다.

언론에서도 보도의 기준을 정의에 두고 있다고 본다, 중앙지와 지방지는 국민의 알권리 충족에 우선하여 국가와 지방의 이익을 위하여 신문 지면을 메우고 있다.

물론 100% 완전하다고 보질 않지만 최대한으로 사회정의 구현에 초점을 맞추어 취재에 임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지역신문인 영광신문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고 지역사회 정의 구현을 위해 주력하고 있으나 최근 조운사업의 기본적 취지 이해부족과 상황 설정부족으로 인해 발생한 갈등을 해소하는데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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