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눈이 피로하고 자주 마르는 것으로 보아 렌즈도수에 문제가 있는 것 같군요. 난시가 있는 것 같은데 난시교정용 렌즈를 착용하셨는지요. 난시가 있으면 눈이 많이 피로하답니다. 렌즈가 자주 마르는 것은 이론적으로 복잡하지만 쉽게 설명을 드리자면 렌즈의 가격대와 상관이 있죠. 아무래도 좋은 제품의 렌즈이면 습윤성이라든지 착용감이 좋거든요. 일단 귀하의 문제는 렌즈도수에 있는 것 같아요. 어느 제품을 쓰시는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국산렌즈(Lathe cuting 방식으로 제조되는)의 중심두께는 기준도수 3.00 Dptr에서 약 0.12mm이며 Cast-Molding 방식의 렌즈는 기준도수에서 약 0.04mm입니다. 두께의 차이는 산소전도성과 관계 있어서 일반적으로 특별하게 문제가 없는 눈의 경우 착용감이 상대적으로 좋습니다. 따라서 착용렌즈의 종류를 일차적으로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회용이나 연속착용렌즈의 경우 함수율이 보통 55%입니다. 매일착용렌즈는 약 38%입니다. 함수율이 높은 렌즈는 건안의 경우 착용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렌즈착용이 어려운 심각한 건안이 아닌 경우 일회용렌즈나 고함수렌즈를 착용하는 것은 착용 당시의 착용감은 뛰어나지만, 시간이 경과하면 함수율의 변화에 따른 불편함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고함수렌즈는 감염의 위험이나 단백질이 쉽게 침투하거나 단백질제거를 위한 소독시 약성분의 침투도 상대적으로 용이합니다. 결론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착용하는 것은 피하기 바랍니다. 그 외의 경우는 베이스커브(각막의 만곡도)등과 연관이 있으므로 정밀검사를 요합니다.
천일안경콘택트 김 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