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은 간세포내에 지방이 축적되어 간기능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증상이 거의 없어 신체검사나 건강검진 등에서 발견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원인에 따라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만, 당뇨 등에 의한 비알콜성 지방간으로 분류된다. 임상 증상으로는 대부분 증상이 없으나 때로 우상복부의 불편감이나 통증, 피로감을 느끼며 진찰시 간비대를 보인 경우가 많다. 간기능검사는 정상인경우부터 경도의 간기능장애를 보이며, 가장 쉽고 정확한 초음파검사가 널리 사용된다. 일반적인 지방간의 치료 방법은 먼저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주원인으로 알코올섭취, 비만, 스테로이드계통의 약물, 당뇨병) 원인을 먼저 교정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술이 원인인 경우는 반드시 금주해야하고 비만이 원인인 경우는 적극적인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하여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가지 유의할 점은 갑작스런 체중감소는 오히려 전격성 지방간염을 일으켜 위험할 수 있으므로 계획을 세워 천천히 체중감량을 해야한다. 당뇨병이나 고지혈증이 원인인 경우는 혈당 및 혈중 지질을 적절히 조절하고 관찰하여야 한다. 단순지방간의 경우 10년이상 추적 관찰한 연구결과를 보면 대부분 염증성 변화 없이 지방증으로만 남아있어 예후가 양호한 질환으로 생각되나 일부에서는 지방간염을 거쳐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으며 대부분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의 성인병을 동반하므로 체내 건강, 영양 및 대사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임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한다. 따라서 지방간은 간에만 국한된 질환이 아니라 대사증후군의 간 관련 질환으로 이해하여야 하며 경각심을 갖고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를 시행하여야 한다.



신화식(신화식내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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