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 종결로

영광군 홍농읍 성산리 내죽동 일대가 영광군생활쓰레기종합처리장 부지로 최종 선정될 전망이다.



군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신청한 고창군과의 분쟁조정절차가 지난 10월 28일 종결됨에 따라 22일 제12차 입지선정위원회의 의결을 통하여 홍농읍 성산리 일대를 생활쓰레기종합처리장 최종 입지로 결정, 고시할 계획을 밝혔다.



고시 후 군은 기본조사 및 실시설계용역을 마친 다음 전남도의 승인을 얻어 내년 8월에 공사를 발주, 오는 2004년 준공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110억원이 투입되는 처리장 사업의 규모는 3만3천여평 이상의 시설부지에 위생매립시설 1만2천여평, 소각시설 일 20톤의 시설을 갖춘 최첨단의 처리장을 갖출 계획이다.



종합처리장이 들어설 홍농읍 성산리 내죽동 인접 주변 영향지역에 대해서는 시설 착공년도에 10억원, 사용 개시년도에 10억원등 총 20억원을 주민 지원기금을 출연할 방침이다.



또 사용개시 년도부터 사용 종료 시까지 폐기물처리 수수액의 10%를 지원하고 지역개발 사업비로 매년 2억원씩 2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주민 편익시설 설치사업비 1억5천만원, 유급감시위원 위촉등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지며 시설관리요원에 현지주민이 우선 채용되는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생활쓰레기종합처리장사업은 영광군이 지난 99년 6월 폐기물처리시설촉진및 주변지역지원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 조례를 제정하고 후보지 공모에 나서 홍농, 대마. 군남, 염산등 4개 지역이 신청, 타 당성조사를 거쳐 1순위에 군남면 대덕리, 2순위에 홍농읍 성산리를 결정했었다.



이후 1순위 후보지였던 군남면 대덕리 주민들은 후보지 신청을 철회한 반면, 2순위인 홍농읍 성산리 5개리 282명의 주민들이 유치건의서를 제출, 인접군인 고창군과 협의에 들어갔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2001년 6월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 양측이 조정에 수락하지 않아 지난달 28일 조정절차가 종결되었다.



한편 부지 인접군인 고창군은 지난 7월 용역조사결과 주변 환경에 영향이 있다고 조사되어 결과물을 조정위원회에 제출하는 등 처리장 설치에 반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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