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3억 7천만원 들여 양수기로 퍼 올려

불갑사 골짜기가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탈바꿈하여 군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삼국시대 백제에 처음 불교를 전파한 마라난타 존자가 창건하였다는 호남의 명찰인 불갑사를 찾는 등산객과 관광객들에게 물이 흐르는 새로운 관광명소를 보여주고 있다.

불갑산은 산세가 깊지 않아 계곡에 흐르는 물이 적은 점이 관광객 및 등산객 유치에 단점으로 작용하였지만 군이 지난해 10월 총공사비 3억7천여만원을 투자하여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만들었다.

군은 불갑면 금계리와 모악리에 2개의 양수장을 설치, 총연장 3,257미터의 송수관로를 매설하여 모터펌프 4대를 활용, 하류의 물을 상류 저수지로 끌어올려 1일 1,300톤의 물을 계곡으로 흘려보내고 있다.

이 시설의 완공으로 인해 불갑사 계곡은 관광객들과 등산객들에게 시원한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되었으며 또한 인근의 농경지 90헥타에도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되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게 되었다.

이외에도 군은 사찰 주변에 단풍나무, 동백나무, 상사화, 진달래동산등을 조성, 공원화 하였으며 불갑사에서에서 해불암까지의 등산로도 말끔히 정비하여 군민의 휴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한편 국민관광지 개발사업도 99년 문화 관광부 지정을 받은 이후 실시설계와 감정평가까지 완료하고 토지매입단계에 와 있어 향후 불갑사는 서해안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호남 서부지역 제일의 등산및 관광코스로 부각,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어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