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불리하면 무조건 삭제
일반 비방은 계속 방치해





영광군청이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운영을 하면서 타인비방이나 음해성 글의 삭제에 대해 형평성에 어긋나는 이중적인 잣대로 운영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있다.



특히 군 홈페이지 책임자인 전산계장은 지난 6일 영광신문 홈페이지에 민주당간부들을 거론한 글이 올라오자 당사자가 아니면서도 삭제를 요청하여 공무원이 왜 정당과 관계되는 일에 관여했는지 배경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자신들이 관리하는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문제성 글에 대한 처리를 자의적으로 판단하여 영광군청에 조금이라도 불리한 글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삭제한 후에 그 내용을 상급자에게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그외 문제성 글에 대해서는 방치하고 있어 군민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저버리고 특정인 또는 특정조직만을 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각종 의혹성 글이 게시되고 있지만 관리자가 임의로 삭제하여 네티즌들의 반발을 사고 있으며, 삭제되고 있는 글 내용은 주로 군정에 대한 비판이나 공무원 및 민주당 간부들이 연관된 비리의혹 제기성 글들로 무조건 삭제하고 있다.



그러나 기타 지역현안과 관련하여 올라온 글중 특정인의 실명을 거론하고 지칭하여 타인비방 및 음해성 글이라는 정황이 확실한데도 삭제요구가 없다는 이유로 수일간 방치하여 해당자들의 명예훼손에 동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담당자는 "공무원이 거론되어 삭제요청을 했다"고 해명했다.



한 네티즌은 "자유 게시판에 타인을 음해하거나 비방하는 내용을 장시간 방치해서는 안되며 법으로도 금지되었다"면서 "공무원들이 형평성 있는 근무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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