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 행정 및 농어업, 관광체육, 사회복지에 대한 구상 피력- 형식적 징의 응답으로 후보자들의 검증작업이 부족하다는 여론 뒤따라



월드컵의 영향으로 한기류를 타고 있는 지방선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한 지역 "영광군수후보자 초청대담 토론회"가 지난 3일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와 영광군청년단체협의회의 주최로 한전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군수에 출마하는 김봉열, 김규현, 장현, 정흥수 후보 등 4명의 모든 후보가 참석했으며 지역출신인 지병문 전남대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지역내 선거중 가장 큰 이슈인 군수 후보자들의 정책을 들어보기 위해 모인 300여명의 군민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후보자들의 모두정책 발언과 각 사회단체의 질문을 집합한 정책 질의, 후보자들간의 상호 교차질의, 참석자들의 즉석 서면질의, 개인별 마무리 발언 등의 5가지 단계로 구성되었다. 이번 토론회는 무엇보다도 성숙된 선거의지를 보여준 자리였으며, 참가한 후보자들 모두 비방 없는 토론을 펼쳤고 출마의사와 정책만을 선보여 누가 군수에 마땅한가를 판단하는데 도움을 주는 자리가 되었다. 주민들의 의사결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토론회의 내용을 요약 게재한다.<편집자 주>



□모두정책발언

△정흥수 : 영광은 미래지향적인 삶을 펼쳐나가야 하며 군수를 어떤 사람을 뽑느냐에 따라 영광은 바꿔질 것이다. 정치는 초년생이지만 성실과 근면과 정직함으로 군민모두에게 다가갈 것이다. 성실함으로 일관하면 군민모두가 가까이 할 것이다. 영광은 재정자립도가 20%미만이고 농업군이다. 농업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가가 구체적으로 정리되어야 한다.

△장 현 : 농수산물 개방과 전남지역의 발전 3대축에서 제외되어있는 등대내외적인 요건이 이제는 지방자치단체의 독자적인 생존계발이 아니면 안된다. 이번 군수선거가 영광지역의 운명을 가르는 중요한 기로에 선 것이다. 세가지만 약속하겠다. 먼저, 발로 뛰는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하고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일하겠고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겠다.

△김규현 : 7년의 의정활동과 두 번의 군의장을 지내면서 군민에 대한 모든 정책에서 한계를 느꼈다. 중앙당의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공식을 깨주어야 한다. 이대로 간다면 또 다시 제자리를 걷게된다. 군수된다면 큰 공약이 아닌 주민의 화합을 우선으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한번 결정된 사안을 강력한 리더쉽과 추진력으로 추진하겠다.

△김봉열 : 민선자치시대를 출범한지 7년이 되었다. 걱정과 우려 가운데 해야할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면서 군민을 위해 해야할 것에 최선을 다했다. 모든 군정을 평가해 볼 때 정상괘도에 올라있지 않나 싶다. 여러분들이 보듯이 민원실과 부정비리, 인사행정 등이 확실히 정립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군이 서해안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군으로 추진 노력하겠다.



□정책질의

▲군민다수가 건강증진을 위한 생활 체육에 관심을 갖고 있다. 군민들의 생활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고 생활체육을 활성화하는 방안은 무엇인가?

△김규현 : 생활체육활성화에 대해서는 예산이 어렵더라도 각 단체에 보조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군민체육공원은 군에서 단주리 일대를 이야기하는데 우산공원 일대의 6만여평부지에 만들어 교통 및 지리적으로 군민모두가 편하게 이용하도록 하겠다.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3.3%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노인들에 대한 편안한 환경조성과 건전한 노후보장을 위한 노인복지 향상 대책에 대해 답변해주시기 바란다

△김규현 : 지자제 자립도를 볼 때 아무리 악을 써도 메아리에 불과하다. 몇 %을 계상한다고 해도 절대 이루어질 수는 없다. 한전등과 연관하여 돌아올수있게 하는 정책으로 돌아와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

▲사회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가고 있다. 지방화 시대를 맞이하여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활동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김봉열 : 여성의 사회참여를 위해 민선시대 동안 줄기차게 추진해왔다. 영광군 여성이 50.3%로 여성의 사회참여가 필요하다고 본다. 여성들의 사회참여를 위해 한식·서양요리, 봉제, 이미용 등의 각종 프로그램으로 사회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여성 사회참여를 위해 노인복지회관에 여성회관과 청소년회관을 곁들어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우리 군은 수산업의 비중이 크다할 수 있으나 연안 어족자원의 고갈과 값싼 중국산 수산물 수입으로 어민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다. 자원보호와 어민의 생활수준 향상, 소득증대를 위한 대책은?

△김봉열 : 5개읍면이 바다에 접해있다. 생활하수나 오폐수가 연안오염의 주원인이다. 그래서 하수종말처리장을 설치중이고 오폐수를 바다에 흘러보내지 않기 위해 제반 장치를 하고 있다. 그래서 바다가 오염되지 않는 등 어족자원의 보호를 위해 노력해가고 있다.

▲각종 도로의 개통 등으로 교통이 편리해지는 잇점이 있는 반면 지역경제의 외부유출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비 관광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방안은?

△장 현 : 법성홍농권의 사람이 광주로 유출될 수 있어 부정적 측면이 있다. 그래서 광주시민들이 찾아올 수 있게 하기 위해 광주에서 서해안 고속도로가 제일 근접해 있는 곳에 새로운 톨게이트를 만들어야 한다. 실버산업으로 외지인과 향우들이 찾아오게 하고 젊은 인력이 찾아오게 전기세 감면 등을 확대하여야 한다.

▲지방자치의 정착을 위해 선행되어야 할 문제는 재정의 자립이다.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이 있다면 무엇인지, 자주재원의 확충방안과 재정운영의 기조에 대해 답변 바란다.

△장 현 : 일본은 원자력발전소 매출액의 0.7%를 핵연료세로 부과하고 있다. 영광은 부과하게 되면 연간 1천 5백억원이 확충될수 있다. 의회에서 추진되어야 할 것이지만 이부분에 대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

▲지방자치 실시 이후 지방공무원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공무원들이 부정과 부패를 멀리하고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자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은?

△정흥수 : 공무원의 위상정립과 서비스정신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공복의 자세가 확립되어야 한다. 자질 향상이 중요하다. 실력을 향상하여 경쟁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공무원 자질향상을 위한 프로그램과 대외적인 견문 넓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된다고 생각된다.

▲우리 농촌은 WTO 수입개방에 따른 농산물 값의 하락, 도·농간의 소득격차, 농가부채, 농업인구의 노령화 등 많은 어려움이 누적되고 있다. 농업인들의 소득 보장 방안은?

△정흥수 : 농민이 잘살아야 영광군정이 잘 될 것이다. 미곡생산과 관련 제값 받는 쌀과 특수재배물품도 제값을 받게 해야 한다. 그리고 농업군으로써 군정의 제일은 농정이다라는 것을 표방하여 군정업무를 추진해야 한다.



□교차질문

▲정흥수 : 핵폐기장 유치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은?

△김봉열 : 군수 후보 모두가 공감해야 할 내용일 것이다. 군민의 의견이 집약되어야 한다. 다시 행정 맡는다면 기본적으로 이런 의견 등을 묻는 방안의 제도를 조속히 마련하여 정면돌파하겠다.

▲김봉열 : 정치가 외면받고 있다. 말 바꾸기도 일어나고 있는데 정치인의 자세는 어떻게 되어야 한다고 보는지?

△장 현 : 유권자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낮은 수준이다. 한국정치는 선진화되어야 한다. 행정가들이 정치를 장악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가장 기초적인 자치단체에서부터 정치를 일구어 가는 것이 옳을 듯, 그래서 정치적에서 행정가로 나도 변모한 것이다.

▲장 현 : 군수에 당선된다면 어떻게 군정을 이끌 것인가?

△김규현 : 모든 군민과 군정을 화합하는 계기로 이끌어가겠다. 현재 각종 위원회와 관변단체는 바지부대라 생각된다. 공직자가 선거에 참여하여 유권자의 선택을 흐리고 있는데 통탄할 일이다. 수구세력을 배척하고 그렇지 않는 가운데 열심히 군정에 임하겠다.

▲김규현 : 꼭 행정가가 군수를 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가?

△정흥수 : 이 사회가 바로 서고 정의롭게 하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정책을 펼쳐야 한다. 행정경험과 중앙인맥을 바탕으로 한 영광군수가 태어나지 않으면 안된다. 영광이 살아날 수 있는 선거 혁명이 되어야 한다.

▲김규현 : 국회의원에서 군수로 전환 한 이유는?

△장 현 : 시대의 흐름에 맞춰가는 것이다. 국회의원이나 군수만 하겠다고 약속했던 것은 아니었고 국회의원과 군수가 크게 다른 것은 아니다. 모두가 열심히 일하는 것이므로 영역이 벗어난 것은 아니다.

▲장 현 : 지자체장들이 산업유치와 특산물 홍보에 앞장서는데 그동안 민선활동 중의 홍보활동과 성과는?

△김봉열 : 단계적인 과제가 있었다. 내실과 내부에 치중한 것이 사실이다. 농산물 수출 위해 서면과 바이어를 통해 뛰었다. 그리고 해외연수 가라고 해도 절약하기 위해 않 갔다. 앞으로 지역농산물을 일본과 중국을 겨냥해 세일즈 하려한다. 실제 경쟁력은 적다. 하지만 아프리카에서 검정고무신을 판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

▲김봉열 : 영광의 미래를 위한 인구 유입대책이 있다면?

△정흥수 : 영광군 인구는 20만이라 생각된다.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 향우들이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교육과 정부기관 투자 등이 유치된다면 가능하다. 고향에서 다시 살기 운동 등을 전개하겠다. 아마도 적어도 5,000명은 유입될 것이다.

▲정흥수 : 덕장과 지장 용장 중 본인은 어떤 장수라고 생각되며 영광군을 이끌 장수는 어떤장수이며 우리 중 누가 마땅한가?

△김규현 : 행정가 보다는 소신이 뚜렷한 군수가 되어야 한다. 영광군수는 한전문제, 곡사포사격장, 쓰레기장, 핵폐기장, 종교간의 갈등 등을 초기에 해결해야 할 용장이 되어야 하며 바로 내가 적합한 후보이다.

□서면질의

▲인근의 축제등이 추진되는데 우리지역은 없는 등 우리군의 홍보전략이 약하며 추진력이 약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김봉열 : 홍보부분에서 약하다는 것은 인정한다. 축제에 대해서는 인근 지역에서 떠들썩하게 해도 신경 쓰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족해 보여도 미래를 내다본 7대 관광산업이 여러분에게 나타날 것이다.

▲의원들의 이권개입 등이 이야기되면서 지방의회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김규현 : 송구스럽다. 군의원들이 관여할 수 있는 사업이 한의원당 연 1억원 정도가 될 것이다. 그런 문제에 있어 군의원과 읍면장과 협의 진행한다면 문제없을 텐데, 일부에서 읍면장들에게 명령식으로 함으로써 문제가 있다. 과한 것 같다. 죄송하다.

▲민주당 경선에 불복한다는 각서까지 쓰고 재 출마한 이유는?

△정흥수 : 고향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일념으로 당내 활동을 시작했다. 그렇지만 기득권과의 갈등이 있었다. 경선에서는 국민경선제를 도입할 수 있게 하면서 주민 1,000명과 당원 1,000명이 되기를 원했는데 그렇지 못했고, 경선과정 등에서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불공정 경선이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고려대 총학생회장이었다는데 맞는 말인지?

△장 현 : 맞는 말이다. 83년도에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했다. 전두환 정권 때는 임명제였으며 80년 81년 임명제를 실시했다. 하지만 82년부터는 학생들의 열망으로 간접선거로 학생장 선거가 부활되었고 이듬해인 83년에 선출된 학생회장이었다.



□마무리 발언

△장 현 : 이번 선거에 희망이 있다. 당·씨족·돈에 의한 선거가 되어서는 안된다. 인물과 정책을 보고 판단되어야 한다. 이번 선거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의 행정은 바꾸어야 하며 영광을 새롭게 만들 사람이 군정을 담당해야 한다. 시민 단체에서 꼭 당선되어야할 후보중의 한사람으로 선정되었다. 부끄럼 없는 선택을 해야 한다. 함께 뛸 것을 약속한다.

△정흥수 : 시장군수는 아무나 하나? 배워서 한다면 시간은 다 가버린다. 이번 선택이 영광의 미래를 좌우하는데 축적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바른 행정을 이끌수 있고 행정인맥과 중앙인맥이 튼튼한 정흥수를 꼭 선택해야 한다. 이대로 살아서는 안된다. 톨게이트도 이미 이야기 됐다. 청소년이 자라서 영광에서 부모님들과 잘 살아가게 하기 위해서 바로 된 인물을 뽑아야 한다. 6.13 선거 선택 바로 해 주기 바란다.

△김규현 : 가장 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최소한의 경비로 열심히 싸울 것이다. 성실하고 주민을 위할 수 있는 군수라면 내가 되어야 한다. 군수실 문턱이 너무 높다 주민과 함께 생사고락을 함께 나누면서 울고 웃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나는 인격적으로 학력적으로 부족하지만 자신있다. 이번 선거가 지든 이기든 마지막이다. 후배한테 양보할 수도, 문을 열어줄 수 있는 마음도 있다. 열심히 하겠다.

△김봉열 : 군수는 연습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21세기 선진자치시대로 뛰어가는 이 시점에서 쉬어갈 수 없다. 톨게이트 밤고개에 설치 좋다.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나는 지금까지 크게 불만스럽고 도덕적 문제 있는 군수는 아니었다. 모든 것 걸고 지역민들에게 정주의욕을 고취하고 선견지명적으로 추진한 7대 관광사업이 이제 내년이면 가시화 될텐데 이런 사업을 계속 추진하도록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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