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전문건설업체 70개중 홍농 2개업체가 38% 차지 확인 지역차별 행정에 비난 여론 빗발

영광 홍농읍에서 발주하는 각종 공사가 소수 특정업체에 편중되게 발주하여 특혜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검찰에서 조사에 착수하여 건설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초부터 광주지방검찰청은 홍농읍 공사 특혜의혹과 관련ㄴ하여 공사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정밀 검토하면서 홍농읍 서모계장을 비롯하여 모건설업체 주모 대표등이 소환되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수사결과에 따라 파문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이 검찰조사 사실이 알려지자 영광군 건설업계에서는 관내에 주소를 둔 70여개의 전문건설업체중 특정 2개 업체가 총공사비의 38%에 달하는 금액의 공사를 수주한 사실에 대하여 강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확실한 진상조사를 바라고 있다.

건설업자들은 홍농읍에서 발주, 수의 계약한 지난해 원전지원사업의 경우 총공사비 6억여원중 38%에 달하는 2억2천8백만원의 금액이 2개 업체의 편중수의 계약되어 있으며 총58건의 공사중 21건이 2개업체에 계약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또 홍농읍은 공사발주에 있어 뚜렷한 법적 근거도 없이 홍농읍에 주소를 둔 업체, 특히 홍농 사람이 대표로 있는 업체에 한해 수의계약을 하고 있어 또 하나의 지역차별이며 소지역 이기주의로서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특혜의혹에 대해 모건설업체 대표는 "특정업체에 편중계약 현상은 지방자치이후 더욱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으며 읍, 면장의 소신행정보다 외부인의 입김에 민감하게 좌우되는 것 같다"고 말하고 있어 유력인사의 개입의혹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영광군전문건설협회 관계자는 "같은 영광군 관내에서 홍농사람이 아니라는 이유로 유독 홍농지역만 공사를 수주할 수 없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일로서 전국에서 사례가 없는 일이다"고 말하며 "70여개의 전문건설ㅇㅇ업체중 2개 업체의 총공사비의 38%를 수주했다는 것은 수의계약의 권한을 심하게 남용한 특혜의 전형이며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농읍 정광석읍장은 "소문에 떠도는 외부인의 입김은 없었으며 기술적으로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에게 공사를 주었다"고 밝히면서 "지역정서상 홍농업자에게 공사를 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고 말해 선거와 연관된 수의계약의 여운을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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