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남
홍농읍 성산리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원
들녘에 피어 있는
저 꽃들은
모두가 다
우리나라의 꽃이요
이 땅의 숨결이 깃든
정취가 풍긴다.
사람들은
다
외국의 꽃을
선호하여
지금의 이 나라에는
외국꽃이 판친다.
하지만
들녘에 피어 있는
저 이름도 모르는
꽃의 내음이 짙어
정녕 우리나라의 꽃이
얼마나 좋은가?
외국의 꽃만큼
가꾸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
피어 있건만
이만큼 좋은 꽃이
또 어디 또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