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복목사/ 사랑의교회




요즘은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나 아이들을 교육할 때 유능한 사람을 만드는 데는 열을 올리지만, 정말로 잘 사는 사람을 만드는 데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 잘 사는 사람은 부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정말로 사람답게 사는 것을 말한다. 사람이 소중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정말로 사람답게 사는 사람들이다.




  최근에 서울의 중학교, 초등학교의 폭력조직인 일진회의 일로 전국이 떠들썩하다. 이제는 한 학교의 몇 명의 아이들만이 아니라 한 학교의 경계선을 넘어서 한 지역의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연합하여 폭력조직을 만든 것이다. 이들은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것을 재미로 삼았고, 자랑으로 삼았다. 사람을 사랑하지 않고 미워하는 것이다. 사람을 자신이 좋아하는 컴퓨터 게임보다 못한 존재로 보는 것이다. 왜 이러한 일이 발생했는가? 그것은 우리 기성세대가 그렇게 만든 것이다. 아이들을 자신만 아는 존재로 만들었다.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왕 노릇하게 만들었다. 안하무인적인 존재로 만들었다. 자기 외에는 누구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게 만들었다. 사회에서는 인간적인 사람보다 능력 있는 사람만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 흐름은 과학기술이 발달하는 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는 흐름인지도 모르겠다. 유능한 사람만이 좋고 새로운 것을 만들고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협력이 그렇게 중요하게 보이지 않는 시대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에 따라 학교에서도 오직 공부 잘 하는 유능한 아이는 만들었어도 정말 사람답게 사는 아이들은 별로 만들지 못했다. 그래서 이 사회에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아무리 부자가 되고, 모든 것이 갖추어졌어도 사람은 자신의 존재가치로 산다.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 얼마나 유능한가로 행복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사랑받고 나를 소중하게 여겨주는 존재가 있어야 행복한 것이다. 비록 조금 가난하고, 갖추지 못했어도 나를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있으면 우리는 행복하다. 그러나 지금의 사람들은 과거보다 많은 것을 갖추었지만, 과거의 사람들보다 협동심도 없고 인간적이지도 못하고 행복하지도 않다. 지금이 과거보다 훨씬 더 자살도 많이 한다. 그것은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적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자녀들을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만들자.




  왜 그리스도인들이 행복한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은 행복해한다. 항상은 아닐지라도 대부분 그렇다. 왜 인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고 있고, 나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왜냐면 성경이 그렇게 말하고 있고,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여서 십자가에 목숨을 버리셨기 때문이다. 예수 한 분의 사랑으로 수십억의 사람들이 행복해하고 있다. 그것은 그분이 사람을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영광신문 독자 여러분! 예수님을 믿고 예수의 사랑을 받는 자는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예수의 사랑으로 행복해지고 그로 말미암아 영광이 아름다운 곳이 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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