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가전전문점 - 삼성 디지털프라자 영광점



  가전제품의 등장으로 우리 생활의 편리함을 생각해보자. 차가운 물에 손 담그며 옷을 빨던 시절 세탁기의 등장은 주부들에게 혁명이었다. 요즘은 아예 말려서 나오기까지 한다. 흑백에서 칼라에 이르던 TV의 등장은 말 할 것도 없으며 요즘은 40인치, 50인치 크기에 벽걸이 방식, HD 화질 또한 예전 아날로그 TV와는 차원이 다르다.




부채로 뜨거운 여름을 나던 시절에서 선풍기 시대를 지나 요즘은 시원한 바람이 솔솔 나오는 에어컨 시대로 접어들었다. 단순한 냉장 냉동 기능의 냉장고는 야채, 과일, 김치 등 음식종류별로 별도의 냉각시스템을 갖춘 최첨단 방식으로 진화했으며 인테리어까지 생각하는 미적 감각까지 갖췄다. 그야말로 가전제품의 진화는 인간의 생활 문명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수준이다.


 




  이렇게 우리생활에 필수가 돼버린 가전제품, 15년간 지역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종합가전 전문점 ‘삼성디지털프라자영광점’을 찾았다. 영광읍 단주리 터미널 사거리에 부근에 위치한 이곳은 컴퓨터,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우리 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가전제품을 판매한다.




  요즘은 에어컨 예약판매를 시작으로 42인치 PDP HD 급 TV를 대폭할인 판매하는 등 3월말까지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카드 3개월 무이자는 기본이며 6개월 무이자에 10만원 삼성 선물카드(상품권)를 증정하는 행사도 있다.




  또한 120여 평의 넓은 매장에 전시된 각종 제품을 품목에 따라 연중 세일판매하며 전문 서비스 점으로 지정돼 판매한 제품의 모든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수리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김낙섭(49) 사장은 “광주에서 서비스점을 운영하다 94년 보건대안경자리에 삼성가전판매점을 개업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후 화니마트 입구로 옮겼다 이곳으로 온지 5년을 포함해 벌써 15년째”라며 웃음이다. “IMF시절 자금난으로 전국 가전판매점 거의가 문을 닫았지만 꿋꿋하게 버텨왔다”는 김 사장은 “모두가 단골 고객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그래서 김 사장은 직원들에게도 “사장인 내게 봉급을 받는 게 아니라 고객들에게 봉급을 받는다고 생각하라”고 말한다. 고객을 사장으로 생각하고 고객을 위해 노력하고 신뢰를 쌓으라는 것이다.




  그뿐이 아니다. 김 사장은 고객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고객사은대잔치’로 보답한다. 매년 4월, 12월 경 상∙하반기 2회에 걸쳐 돼지 2마리 잡고 각종 음식을 준비하며 사은선물까지 마련해 고객들에게 대접한다. 3천여 명이 넘는 고객들이 이 행사에 참여하곤 한다. 이런 행사를 지난 십수년간 이어왔다. 물론 영업의 한 수단으로 보이기도 하겠지만 김 사장은 “그렇게라도 고객들에게 대접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고 찾아주는 고객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한다.





 “고객과의 정이 점점 사라져가는 사회풍토가 아쉽다”는 김 사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것 보다는 따뜻한 정을 주고받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한다.


김 사장은 원래 군서 출신으로 광주 태생인 부인 전상미(43)씨를 만나 결혼 24년째 1남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채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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