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의 소리
양덕열 / 사단업인 젓갈 수산물 축제 설도항 발전 협의회장

 
쌔엑쌕, 부르릉, 새벽안개속에 새벽의 공기를 가르는 배 엔진소리와 함께 설도항은 오늘도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이곳 설도는 무인도였던 섬이 일제 시대때 설도 섬을 중심으로 한쪽은 옥실리 개머리를 잊는 제방과 한쪽으론 합산을 잊는 제방이 쌓아 지면서 비로써 육지로 바뀐 곳이라 한다.


 


이곳 설도는 두가지의 전설적 이유가 있는데 이곳 설도가 무인도였을 당시 멀리서 바라보는 섬에 모습이 마치 사람이 누워있는 형태를 닮았다하여 누워있는 섬 와도라고 불리우다가 누운섬을 짭게 발음하다보니 눈섬으로 불리우게 됬으며 이 눈섬이 다시 한자로 표기 되면서 비로서 오늘에 설도로 불리우게 되었다는 유래와 또 하나는 염산을 품에 앉은 듯 병풍처럼 둘러 쌓고있는 봉덕산에 정기를 받아 봉이 알을 낳고 간 자리가 바로 설도라는 유래를 갖고 있다.


이러한 전설적 유래와 함께 어연 8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곳 설도는 6,25당시 77명의 기독교인 순교자를 낸 곳으로 지금은 기독교인 순교탑과 체험관을 건립하고 탐방객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벌서부터 탐방객들에 수를 헤아릴수 없을 정도이기도 하다.


 


아침 8시나 9시가 되면 새벽에 출항했던 고기잡이 어선들이 입항하게 되는데 잡아온 고기들은 선창에 시설되어 있는 어민 생산자 직매장에 전을 벌리는데 이때는 인산 인해을 이룰정도로 붐비며 정겨운 사투리와 함께 어민 아낙네들에 장사가 시작 된다.


 


이때를 같이하여 13개의 젓갈 점포들은 일제히 문을 열고 맛갈 스러운 설도젓갈이 손님을 맞이하고 있으며 이렇게 벌어들이는 액수는 년평균 약100억이 넘을 정도이다.


 


특히 특산품인 새우젓은 참새우로써 오월에 잡히는 오젓과 유월에 잡이는 육젓과 가은에 잡이는 추젓, 겨울에 동백화젓은 김장철을 맞는 아주머니들의 발길을 이글고 있다.


 


이러한 생산의 보고인 설도는 조상들에 뜻을 그대로 이어받아 전통적 젓갈의 생산지임을 널리 알리려는 뜻에서 매년 10월이면 젓갈, 농수산물 대축제를 하고 있으며 이로 하여금 설도를 찾는 관광객의 수요는 년 약 50만명이 넘을 정도로 지역의 명소임을 자랑하고 있다.


 


먼 옛날 갈매기와 더불어 바람 맡은 돛단배가 바닷물을 가르는 소리를 듯던 이곳 설도는 지금 현재 2000여평의 주차장을 확보하고 약 4000여평의 물량장을 개설하여 어민 소득과 더불어 관광객을 맞이하는데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부족함이 있다면 지나처 다녀가는 설도가 아니라 정서적 분위기속에서 편안하게 쉬어갈수 있는 곳으로 다시 찿는 설도가 되도록 하기 위하여 지금도 공원화 사업이 열심히 추진되고 있음을 알려 드리고 싶다.


 


이와 더불어 설도 안강 웰빙 수변화 사업과 젓갈에 생산지를 알리는 목적으로 젓갈 타운 사업이 추진되고 있음은 많은 사람들이 우러러 볼수 있는 누워 있는 사람이 활동을 시작하였고 봉이 알에서 깨어나고 있음을 느끼는 시기임에는 틀림이 없다.


 


본인은 부모의 배려속에 이곳에 태어나 살아온 지금의 먼 시간과 앞으로 영원히 설도와 함께하는 축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기도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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