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새해 화두를 ‘일로영일’로 정했다고 한다. 짧은 기간 열심히 일해 오랜 기간의 안일한 세월을 갖도록 하자는 의미다.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재임기간에 열심히 일하자는 각오를 스스로 다지는 것으로 본다. 좌고우면 하지 않고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인다. 주어진 일만 열심히 하고 ‘헛짓’을 하지 말아달라는 대통령의 주문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일로영일’은 비단 청와대 뿐 아니라 모든 공직사회가 지녀야 할 공복으로서의 자세다. 공복으로 재직하는 동안 늘 마음에 지니고 업무에 임해야 할 덕목인 것이다. 국민들은 공직자들에게 공복으로서 열심히 일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들이 주어진 일을 얼마나 열심히 잘하느냐에 따라 국민들이 편안해지기도 불편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국가 발전도 좌우하기 때문이다.


 


 영광군도 2010년 새해를 ‘일로영일’의 자세를 다지면서 맞아줄 것을 당부하는 바다. 영광군의 모든 공직자들이 공복으로서 자기 개인의 불편과 희생을 감수하면서 열심히 일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생활인으로서 직장이라는 의식보다 공복이라는 의식을 한시도 잊지 말아 달라는 당부다. 영광군 공직자들이 공복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수록 지역은 발전하고 따라서 군민의 삶의 질도 높아질 것은 자명한 이치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영광군이 오랜 침체를 벗어나 도약기를 맞고 있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영광군의 2010년 새해는 어느해보다 중요한 시기다. 영광군은 지난 몇 년간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도민체전도 치렀고 투자유치와 스포츠 마케팅․ 관광 발전을 위한 ‘영광 방문의 해’ 사업등 도약을 향한 시도를 했다. 이들 사업은 대부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으리라 믿는다.


 


 그 탄력으로 더욱 열심히 영광의 도약을 위해 헌신해줄 것을 당부한다. 예전의 영광군보다 내일의 영광군은 해야할 일이 훨씬 많다. 대마산단 조성과 투자유치도 더욱 노력해야 성공이 가능하다. 특구로 지정 받은 굴비 산업은 물론, 전국 최초로 지정된 보리산업 특구 관련 업무도 소홀해서는 안된다. 조직의 확대 없이 하지 않으면 안될 일들이 엄청나게 늘어난 셈이다.


 


 일손은 그대로고 일은 많아졌다고 해서 제대로 일을 해내지 못했다는 변명은 군민들에게 통하지 않는다. 새해 치러질 지방선거 때문이란 변명은 더욱 용납치 않을 것이다. ‘일로영일’ 이야 말로 영광군에 꼭 필요한 새해의 화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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