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생활체육회

태풍족구단

이명오동호인


공 하나면 준비 끝, 족구 한판 어때요?

 



 그저 놀이로만 여겼던 족구가 어느덧 5백만 동호인을 자랑하는 생활체육으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한 구기종목인 족구는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이 있을 만큼 대중적인 생활체육이다.


 


 "족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며 "족구에 대한 작은 관심으로 건강은 물론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다"고 말하는 이명오동호인.


 


 강원도 출신 이명오 동호인은 4년 전 지인의 소개로 일을 하기 위해 영광에 내려왔다고 한다. 처음에는 영광이란 곳이 많이 낯설었지만 한선 일을 하는 아버지가 먼저 영광에 내려와 자리 잡아 적응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한다.


 


 그러다 우연히 아버지를 따라 족구장에 놀러갔고 거기서 족구 하는 동호인들 모습을 보고 군대에서 동기들과 재밌게 족구를 했던 기억아 떠올라 태풍족구단에 입단까지 하게 되었다고 한다.


 


 축구의 사촌격인 족구는 축구공보다 작고 배구공보다 약간 큰 공을 사용한다. 족구는 배구 세터의 역할을 하는 띄움수(세터)와 넘어 차기를 하는 공격수의 궁합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이 씨는 흔히 활동공간이 제한돼 있다 보니 족구는 운동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안타깝다고 전했다.


 


 하지만 족구는 공간이 작아도 활동량은 상당하다. 보통 15점 3세트로 치러지는 족구는 경기 내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20㎞ 구보하는 것과 같은 운동 효과를 보인다. 게다가 허리를 틀어 공격을 하기 때문에 허리살을 빼는데도 탁월하다.


 


 네트를 넘어오면 단순히 발로 툭 걷어올려 넘기는 운동이지만 기술을 배우기까지는 3년 이상(주2회 기준)이 걸린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발바닥차지, 안축차기, 발등공격, 발코공격 등 정확한 타점과 자신이 원하는 코스에 발로 강하게 때려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네트를 사이에 놓고 경기를 펼치는 이 운동은 격렬한 몸싸움이 필요 없어 큰 부상을 당하지는 않지만 공격시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발목에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이씨는 태풍족구단 소속으로 주 2회 동호인들끼리 친선게임을 하고 있으며, 여러 족구대회 출전 경험이 있다. 매번 대회에서 아쉽게 8강에 그치지만 “족구인 이라면 누구든지 결승 때 자신의 이름을 호명 해주는 것” 이라고 말하는 이씨는 “앞으로 있을 족구대회에서는 꼭 결승에 올라갈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씨는 아쉽게도 홍농에 족구전용구장이 없다 보니 인근학교 운동장이나 체육관 등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씨는 “족구전용구장이 생겨 족구 활성화도 높이고 군민들이 언제든 자유롭게 운동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문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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