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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 강도, 보안·경비시설 취약
주요 진출입로 CCTV 등 시설개선 시급
2010년 01월 29일 (금) 11:02:00 채종진 기자

 영광에서 3인조 금은방 강도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보안 및 경비시설이 취약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5일 영광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15분경 영광읍 모 금은방에 20~30대로 추정되는 3인조 강도가 침입해 주인 A씨(69)를 위협, 현금 700만원과 귀금속 등 2억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들은 전기 차단기를 내리고 순식간에 금은방에 들이닥쳐 A씨를 위협한 뒤 손과 발, 얼굴 등을 유리테이프로 묶고 현금과 귀금속이 든 금고 등을 챙겨 10여분 만에 후문으로 도주했다.


특히 괴한들은 범행 전날 전기 차단기를 내려 보는 시험과 외부인이라면 파악하기조차 어려운 후문 도주로까지 파악해 놓는 치밀함을 보였다.


주인 A씨는 “강도들이 금은방을 빠져나간 뒤 손을 묶은 테이프를 풀고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며 “다른 피해자들이 생겨나지 않도록 주요지역에 고성능 CCTV 설치 등 보안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관내 금은방의 경비업체 가입 여부를 파악한 결과 1-2곳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 자체 CCTV 설치 수준에 그쳐 이들의 경비가 매우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읍내 및 주요 진출입로에 설치된 CCTV 20여곳도 일부는 화질이 흐려 판독이 어렵고 고장 등으로 제기능을 못하는 곳이 1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시급한 상태다.


영광군 관계자는 “최근 폭설 등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CCTV 등을 파악해 수리하고 노후 되거나 화질이 열악한 장비 등을 점검해 보수 및 교체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발자국과 지문 3점을 채취하고 A씨의 진술과 금은방 및 주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수사 중이며 이들이 차량을 타고 도주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시·군 접경지역의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또한, 전북 경찰도 지난해말경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금은방 절도사건과 이번 사건의 연관성 등을 찾기 위해 영광 현장을 방문 CCTV 자료 등을 수집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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