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설맞이 액막음 불꽃놀이가 법성포에서 열렸다.

법성포청년특우회(회장 나상채)가 설 전날인 지난 13일 저녁 6시30분부터 법성해안도로 제1지구 매립지구에서 '제5회설맞이 액막음 불꽃놀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회의원과 정기호 군수를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들과 지역 선후배들이 참여한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졌다.

행사는 ‘하늘땅 풍물놀이 패들이’ 여는 무대를 시작으로, 설을 앞두고 고향을 찾은 귀향객들과 관광객들은 소원을 빌어 적는 소원빌기 리본달기에 많이 주민들이 참여하며 즐거운 섣달 그믐의 아름다운 밤을 만끽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는 하늘높이 터지는 화려한 불꽃을 바라보며 감탄과 함께 한해의 액을 모두 버리고 새해 희망을 빌며 소원을 빌었다

뒤풀이 마당에는 경품 추첨과 선물및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은 나눠 들면서 아름다운 저녁의 불꽃놀이를 마감했다.

특히 이날 국립민속박물관 촬영팀 회원들이 법성포의 민속을 하나하나 촬영하며 관련 자료 준비 모습이 이채로 왔다.

법성포 해안가에 100여개의 연이 창공을 나르면서 설 명절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설 이튿날인 지난 15일 법성포 매립지공원과 신항구 에서 열린 연날리기 대회는 법성에서 전통적으로 이루어졌던 ‘대울력’으로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옛날의 전통을 이어가는 아름다운 광경이 연출되었다.

‘대울력’이란 상대방의 연을 끟어 먹을때 실을 풀어줘야 하는데 바람이 좋으면 금방 끟어질 수 있지만 잘못되었을 땐, 실을 감아놓는 얼래의 실을 다 풀어줄 때까지 내 주어야 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연날리기 대회에 참가한 지역 어르신들의 입가에는 향수에 찬 미소가 떠날 줄 모르면서 바다 위를 나르는 연으로 기술을 부리며 옛일을 상기시켰다.

법성포민속연보존회(회장 최광석)가 개최한 ‘법성포연날리기대회’는 매년 새해 설날과 단오를 기념해 전국대회를 개최하면서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대회에서 1위에 신강서(광주) 2위 박종명(광주) 3위 천명현(법성)씨가 입상하였다. /법성 송금면 기자

“무사안녕과 풍년을 기원합니다”
국악협회, 관람산 산신당제 열어

“관람산에 사는 호랑이가 자꾸 마을에 내려와 사람을 헤친다” “호랑이를 달래는 산신제를 올려야 한다” 옛적 우거진 관람산 산신령을 모시는 산신제가 이렇게 열렸다.

이 관람산 산신당제가 지난 16일 영광읍 무령리에 자리한 산신당에서 재현됐다. 영광군민의 무사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바램을 모아 영광국악협회 회원들이 제사를 모시고 농악한마당을 가졌다.

1978년 산신제를 모시기 시작해 음력 정월 초사흗날 계속 이어오는 전통도 자랑이다.

한희천 국악협회장은 “관람산의 영험함으로 영광이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축원을 산신께 드렸다”면서 “경인년 새해에도 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를 기원 한다”고 말했다. /문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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