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연 350톤 생산 배양시설 준공

 영광군이 가축과 자연환경에 이롭고 생산성을 높이는 축산 생균제 배양시설을 오는 12일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일 군에 따르면 이 시설은 지난해 6월부터 영광읍 우평리 일대 3,920㎡에 사업비 6억4,000만원(원전사업비 70%, 자담30%)이 투입됐다. 주요시설은 건축물 1동(495㎡)과 배양기 및 기계설비, 운반차량(2대), 원자재 저장 저온창고(60㎡) 등이 조성돼 연간 350여톤의 KB균(자연계에서 채취한 토양균)을 배양 생산한다.

생산된 KB균체는 사료와 섞어 가축에게 먹이면 소화율을 높여 내장기능을 튼튼하게 하며 전염병 및 질병을 예방하고 높은 등급육 생산을 가능케 한다. 또한 이를 먹인 가축의 분뇨는 질 좋은 유기비료로 사용 할 수 있으며 이를 수도작 등에 사용해 만든 볏짚 등을 다시 소나 가축등에 먹이면 KB균을 먹인 효과를 얻는다.

사육 시험결과 KB균체는 균체의 강력한 성분이 잔류항생제 및 중금속등을 분해하는 등 친환경적인 가축 사육을 가능케 하며, 근육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작용이 있어 운동부족 가축의 단백질 합성(20% 향상)을 도와준다는 것.

가축별로 닭은 계분 냄새가 없어지고 계란 노른자가 크고 탱탱해지며 60%대 산란율이 80%까지 회복된다. 젖소는 우유의 질이 좋아지고 구루타민(단백질)이 많아졌으며 육우는 육색이 좋아지고 지방이 적어 미네랄이 풍부한 육질이 된다. 돼지에게 급여시 콜라겐 수치가 증가한다.

이처럼 KB균체에는 수많은 유효토양균이 균형있게 분포되어 있으며, 강력한 미생물 활동으로 소화율이 40%~60%로 증가하여 증체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균체의 해조류 성분이 KB균과 결합하여 가축의 성장촉진 및 항생제 대체효과도 나타난다.

실제 지난해 일본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으면서 법성면 용덕리 유환희씨 농장에서 3개월간 돼지에게 균체 사양시험을 한 결과 분뇨 악취가 현저히 감소됐으며, A등급이 급여전 35.6%에서 43.1%-52.7%까지 늘고 3-4%던 E등급은 0%로 줄었다.

군 관계자는 “시설 준공으로 시중 5천원(1kg)대인 생균제를 관내에는 2천원 수준의 염가로 공급할 계획이다”며 “생균제를 확대 공급해 축산분뇨 악취도 제거하고 무항생제 등 친환경 축산 육성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채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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