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민축구단(영광FC)

영광군민축구단과 양주시민축구단이 영광종합운동장서 개막경기를 가졌다.
영광군민축구단(이하 영광FC)이 K3리그 첫 경기에 참가하는 역사적인 날을 맞이했다. 하지만 영광FC는 개막 첫 경기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아마추어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Daum K3리그 2010'이 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K3리그는 지난 13일 오후 3시 영광스포티움 종합운동장서 영광FC와 양주시민축구단의 1라운드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정규리그 레이스에 들어갔다. 이날 개막경기는 지난해 디펜딩챔피언 포천시민구단 홈경기 등 7개 구장서 열렸다.

영광FC가 양주시민축구단과의 개막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영광FC는 전반 7분 박상용에게 패널티 에어라인에서 첫 골을 헌납한데 이어 후반 75분과 91분 정천수, 윤경수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3으로 대패했다. 영광FC는 전반 32분 골대와 크로스바를 연속 맞히는 불운으로 추격하는데 실패했다.

영광FC 정평열 감독은 “개막전 승리가 아쉽다. 하지만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4강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전 식전 행사로 영광FC 정기호(영광군수) 구단주와 국회농림수산식품원회 이낙연 국회의원은 정평열 영광FC감독과 이주헌 양주시민구단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했다.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회장은 “2007년 10개 팀으로 출발한 K3리그는 지역을 대표하는 풀뿌리 축구의 크게 기여했다”면서 “올해 새롭게 참가한 전남영광을 연고로 하는 영광FC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김상문 리그 부본부장은 “지난 해 대학축구를 개최한 영광군의 이번 K3리그 참가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리그 참가를 위해 고생한 영광FC 사무국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영광FC 박용구 단장은 “창단 첫 해를 맞이한 영광FC가 4강에 들어갈 수 있도록 겨우내 많은 연습과 훈련을 했다”면서 “국내 유일의 군단위 군민축구단인 만큼 지역팬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K3리그는 창단팀인 전남영광FC를 포함해 총 18개 팀이 참가해 A, B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이고 각조 1, 2위가 4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총 27라운드로 진행되는 가운데 인터리그를 포함해 팀당 25경기를 치른다. 오는 11월6일 4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은 11월 13일과 20일 진행된다.

영광FC 오는 27일 2라운드에서 이천을 상대로 시즌 첫승 신고에 도전한다. 영광 홈 두 번째 경기는 다음 달 3일 포천시민구단과 경기를 갖는다. 포천은 영광출신 신옥진 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신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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