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자 임용부터, 정년퇴직 교장 결원학교 대상

 영광여중과 영광실고가 교장 공모학교에 선정됐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23일 두 학교를 포함한 30개 학교를 대상으로 교장을 공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도교육청의 교장공모 추진일정은 오는 4월 30일 1차 공고후, 5월 3일부터 6일까지 접수를 받아, 17일과 19일 심사한다. 2차는 5월 7일 재공고하여, 10일과 11일 접수받아, 31일부터 6월 1일에 심사를 실시한다.

 초빙형 교장공모제는 교육공무원으로서 교장자격을 소지한 자에게 공모자격을 주는 제도로,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장공모제 확대계획에 따라 오는 9월 1일자 임용부터 공모제 운영학교가 정년퇴직으로 인한 교장 결원학교의 50%로 확대돼 시행된다.

 공모자격은 현직 교장뿐만 아니라 오는 9월 1일 이전 교장자격 취득예정자까지 확대되며 선호지역학교도 공모제 운영학교로 지정됨으로써 공모교장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교장공모제의 실효성 확보 일환으로 공모교장 심사의 공정성 제고를 위해 4월∼5월에 학운위 위원 및 심사위원회 연수를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교장공모제에 따른 부작용도 예상된다. 현재 발령 대기중인 교장이 88명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 자격연수중인 교원도 161명에 달해 승진예정자가 밀리거나 심사위원인 운영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로비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학교 최고 경영자인 교장의 전문성을 일부 비전문가들이 평가하는 것이 옳겠느냐는 논란과 함께 학연과 지연, 혈연이 깊숙이 개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이다. /강구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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