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칠산문학회원

아무 것도 아닌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세상의 모든 無 는 有에서 나온다.
처음부터 無인 것은 아무 것도 없다.

無아지경
유구無언
유일無이

수많은 有와 有가 모여 무를 만든다.
無를 갖기 위해서는 많은 有를 버려야 한다.

존재의 있음-존재의 없음
의미가 있음-의미가 없음
관계가 잇음- 관계가 없음
사랑이 있음- 사랑이 없음
말이 잇음-말이 없음

많은 有는 無이다.
無에서 有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有가 無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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