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국회의원 중 6.2 지방선거에서 가장 성공을 거둔 인물이 이낙연 의원이다. 영광군수의 경우 정기호 후보가 일치감치 당선을 결정지은 데다. 함평군수도 민주당 공천자인 안병호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불안한곳이 장성군수 이었다. 장성군수는 지방자치선거 이후 민주당 후보가 무소속 후보에게 단 한 번도 이겨 본 일이 없는 그야 말로 무소속 강세가 확실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지난 18대 국회의원 선거구 조정으로 으로 인해 영광과 함평에 장성까지 포함되면서 장성지역을 접수한 이낙연 의원은 장성군수 선거에 몰두했다.

 지방선거에 국회의원이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해 시간만 나면 장성지역을 다니면서 민주당 후보 당선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민주당 김양수 후보가 현 이 청 군수를 누르고 당선됐다. 장성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영광과 함평, 장성 모두 민주당이 석권하는 광주전남에서는 유일한 국회의원으로 언론에 대서특필되고 있다.

 지역 언론들은 이낙연 의원의 이 같은 행보를 차기 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교두보 확보를 위함이라고 말하고 있다.

 함평 출신인 이석형 전 함평군수의 국회의원 출마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차기 총선에서 크게 격돌할 장성을 전략지로 삼아 미리 총선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지방선거를 대비했다는 것이다.

 영광출신인 이 의원과 함평출신인 이석형 전 군수가 맞붙을 경우 최대 승부처는 장성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선거는 상대가 있기 마련이다. 선거는 상대보다 나은 정책과 비전으로 주민들에게 공감을 얻어야만 이길 수 있다.

 유권자들도 이제는 정당도 중요하지만 누가 지역에 이익을 줄 것인지를 잘 판단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4대강’ ‘세종시’ ‘천안함’ 등을 오만과 독선으로 밀어붙인 결과 이번 지방선거에서 완패했다.

 6.2 지방선거에서 영광 민주당은 도의원 선거를 신승했다. 그러나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완패했다. 민주당 후보들이 가선거구에서 3,4위, 나선거구는 3위로 7명중 3명만이 당선한 현실을 바로보아야 한다. 영광지역  선거 과정과 결과에서 나타난 문제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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