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계기로 삼아 달라-

노유장/ 한수연영광군연합회장

 오는 6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동안은 법성포 매립지에서 전남 수산업경영인 대회가 열리는 날이다. 수산업 경영인 연합회가 있는 전남의 각 시군으로부터 개최 희망지를 접수하고 도연합회에서 심의하여 개최지가 결정되면 2년에 한 번씩 전남지역의 수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각 시군의 회원 및 가족들과 유관 기관 단체인등이 대거 참여하게 된다.

 타 시군과의 대회 유치 경쟁에서 우리 군으로의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올해 우리 군에 개최하게 된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대회 운영으로 우리 영광을 알리고자 한다. 단순히 수산인들만의 행사가 아닌 전 군민이 동참할 수 있는 행사로 격상시킴으로써 우리군민의 화합된 모습을 대외적으로 선보이고, 우리 군의 특산품인 굴비, 젓갈, 천일염 등 수산물뿐만 아니라 찰보리를 비롯한 농특산물까지 홍보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우리 군의 전통문화 관광 유적까지 자세히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리군 연합회가 유치한 이번 대회는 소모적이고 소비적인 행사의 차원을 넘어 경제 문화 등 각 분야 전반에 걸쳐 보다 많은 가치가 재생산되고 창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임을 군민 여러분이나 당선자 여러분께서 주목해주시길 바랍니다.

 농업 분야에 비해 수산업 분야는 종사자 수가 적고 일부 바다를 접해있는 지역으로 국한돼 있는 특수성 때문에 행정이나 의정 당국으로부터 상대적으로 경원시되고, 외면당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러한 상대적 사고의 기존 인식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에서 우리 군의 수산업을 재조명하고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국제 자유무역협정 체결에도 흔들림 없이 국제적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분야가 바로 우리 군의 수산업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다가올 무한경쟁시대에도 우리 군의 수산업은 얼마든지 대처해 나갈 수 있는 경쟁 구조를 갖추고 있다. 각종어선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각종 어패류의 양식어장 개발이 그 핵심이다. 우리 군은 타 시군에 비해 축제식 양식에서부터 육상 수조를 이용한 고밀도 양식산업 등을 용이하게 개발할 수 있는 해안구조와 패류의 살포식 양식을 활성화 할 수 있는 해양의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장점들은 단순히 수산인 뿐만 아니라 우리 군의 고소득 경제성장을 창출해낼 수 있는 천혜의 자원인 것이다. 이제 우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이러한 미래 지향적 신 해얀산업과 수산업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고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보다 발전된 우리 군 수산업의 미래를 열어가려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산인들의 노력만으로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고 한계가 있다. 행정적 뒷받침이 있어야 하고 특히 지난 6.2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되신 군수님 이하 도의원님들, 그리고 군의원님들의 수산업 분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절대 필요하다. 앞으로 우리 군의 주요 소득원으로 수산업 분야가 더욱 확대되고 개발될 수 있도록 새로운 관점에서 수산업의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는 적극적 관심을 당선자들께서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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