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17위 아산 상대 시즌 2승 도전

 영광군민축구단이 무패 행진을 ‘2’에서 마감했다. 최근 상승세를 탔던 영광군민축구단은 지난 주말 홈경기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며 무패 행진을 끝냈다.

 서울 FC 마르티스전 패배로 무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영광군민축구단이 아쉬움과 함께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영광군민축구단(이하 영광FC)은 지난 3일 오후 7시 영광스포티움 종합운동장서 열린 서울FC 마르티스(이하 서울)와 'Daum K3리그 2010' 15라운드 홈경기서 전반 19분 강종국의 선취골에 불구하고 후반 서울의 전현우(61분)와 배상준(87분)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시즌 11패)했다. 이로써 인터리그 3라운드 고양전부터 이어온 무패행진(1승 1무)을 질주했던 영광FC의 기세도 '3경기'째에서 한풀 꺾였다. 이날 영광스포티움 종합운동장은 지난 2007년 개장 이래 첫 야간 축구경기다 열려 많은 군민들로부터 기대감을 안겼다. 300여 관중이 찾은 경기장은 양 팀의 열띤 응원전도 이날 축구 재미를 더했다.

 영광읍의 김준영(26)은 “요즘 월드컵 시즌을 맞아 어느 때보다 축구경기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텔레비전에서나 볼 수 있는 축구 야간경기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면서 “무더운 여름을 맞아 구단의 야간경기 서비스도 좋지만 피부에 와 닿는 팬서비스도 뒤따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아까운 역전패를 당한 영광FC 선수들은 10일 아산시민축구단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원정 첫 승점(용인전 1-1)'을 강조하며 돌풍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영광FC는 지난 달 14라운드 용인전에서 선취골을 기록했으나 후반 동점골을 내주며 원 정 첫 승을 날렸다. 그러나 영광FC는 원정 첫 승점을 따는데 만족하며 전의를 가다듬었다.

 영광FC 관계자는 “(서울전서) 준비한 것보다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다”며 “하지만 이러한 모습을 재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비록 무패행진은 마감했지만 팀 분위기는 여전히 최상이다”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승리하고자 하는 의지로 가득 차 있다. 아산전서 상승세를 또 다시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필승을 예고했다.

 이날 인터리그 종합 12위까지 내놔 볼 수 있었던 영광FC(1승 2무 3패)는 패배로 15위를 유지하는데 만족했다. 전체 전적 1승 2무 11패를 기록 중인 영광FC는 인터리그 17위 아산시민축구단(1승 5패)을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