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동안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열전

 ‘100분간의 영광대첩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광주 금호고가 창단 35년 만에 처녀 우승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스포츠 메카 영광군에서 개최된 한국 고교축구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65회 전국고등학교 축구 선수권대회’가 11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금호고의 우승 원동력은 철통수비에서 나왔다.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총 7경기에서 11골의 득점을 올린 반면 실점은 예선 첫 경기에서 서울성지고에게 내준 1점이 유일했다. 1점도 빗속경기에서 내준 점수였다.

 전통의 강호 금호고는 현재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기성용 선수를 비롯하여 신연호 ․ 김판근 ․ 김태영 ․ 윤정환 ․ 고종수 ․ 고창현 등 기라성 같은 선수를 배출한 한국 축구의 스타 산실이다. 하지만 유독 고교선수권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금호고가 마침내 전국고교선수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과거는 오늘의 영광을 위한 전주곡이었다. /신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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