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정7월․ 동동8월 이라는 옛말이 있듯이 농촌의 7월은 바쁜 농번기를 보낸 뒤 논두렁과 밭두렁 풀을 깨끗이 베어내고 가을 추수를 준비하는 달이어서 잠시 허리를 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시기에 백중(百中)이라는 속절을 두어 농사일을 멈추고 하룻 동안 먹을거리잔치와 놀이판을 벌여 노동의 지루함을 달래고 더위로 인해 쇠약해지는 건강을 회복하고자 하는 것이 백중이다.

 굴비골농협(조합장 김남철)은 백중날을 맞이하여 휴식을 취하고 있는 58개 영농회를 찾아 다니면서 음료 및 주류등을 지원하여 즐거운 하루가 되도록 했다.

 법성면 대덕리에 거주하는 박병남(61)영농회장은 백중날은 그동안 농협경영을 위하여 애쓴 농협직원들에게 하루라도 용돈과 휴가를 주어 즐겁게 놀도록 해주는 것이 농협의 주인인 우리들이 해야 할 몫인데 농협에서 일일이 챙겨주니 입장이 거꾸로 된것 같다면서 조합원을 대표하여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상훈 시민기자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