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창단․ 연계육성 등 활성화 절실

39회 대회 51명 참가 은․ 동메달 각 1개 뿐

 영광태권도가 전국소년체전서 3년 만에 금메달을 노렸으나 아깝게 실패했고, 체조는 5년 ‘노 메달’의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14일 대전에서 폐막한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영광은 전남대표로 태권도․ 체조․ 검도․ 육상․ 유도․ 농구 등 6개 종목에 51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영광의 효자종목 태권도는 6명(남2․ 여4)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법성중 이동진(3년)이 웰터급 결승경기에서 경남 경운중 홍성호(3년)와 난타전 끝에 9-10 ‘서든데스’패로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

 영광중앙초 채상진(4년)은 체조 뜀틀에서 13.300을 기록, 동메달을 따내며 6년 만에 메달 선물을 안겼다. 영광 체조가 전국소년체전 ‘노메달’의 아픔에서 벗어난 것. 영광은 김승일․ 김대은 등 체조 국가대표를 배출했으나 초-중-고 연계육성이 무너지면서 지난 5년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군 체육 관계자는 “몇개 종목에서 기본 성적도 내지 못한 영광체육의 현실이 안타깝다. 몇년 동안 최악의 성적이 되풀이 되고 있다. 차기 대회부터는 성적부진에 대한 문제를 진단하고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체육인들도 “기초종목에 대한 선수 부족과 우수선수 관리가 대체적으로 부족했다. 교육청과 학교․ 체육회 등이 참여하는 시스템 구축이 급선무다. 그 동안 영광 학교체육을 대표하며 전남을 대표했던 특정종목에 대해 긴급 진단이 필요하다. 대책이 시급하다”면서 “영광체육의 근간이 될 신설 종목에 창단도 심각하게 고민 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대회 결과, 서울․ 경기․ 충북이 1∼3위를 차지했으며, 전남은 금메달 39개․ 은메달 31개․ 동메달 40개를 획득하여 종합 4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영광의 학교 체육 현실은 비참 할 정도로 고개를 숙였다. 과거 전남체육을 대표했던 체조․ 육상․ 농구 등 종목의 활성화 방안이 절실하다. /신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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