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사회연구원 조사…전체 비율보다 5% 높아

 농어촌 거주민의 10명 중 9명은 자신이 서민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8월에 전국의 20~69세 연령층 1,100명을 대상으로 ‘친서민정책 인식 및 욕구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 결과 서민에 대한 주관적 기준은 소득과 재산이라는 응답이 월등히 높았고, 소득을 기준으로 할 경우 ‘저소득층을 포함한 중간소득 아래 계층이 서민’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 응답자의 46.5%로 가장 많았다.

 또 전체 응답자의 85.9%가 자신이 서민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서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12.1%에 불과했다.

 하지만 거주 지역별로 보면 대도시가 86.7%, 중소도시가 83.7%인 반면, 농어촌지역은 90.4%가 서민이라고 응답해 농어촌지역이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쌀값 하락․ 농자재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농어촌의 살림살이가 지속적으로 나빠지며 도·농간 소득격차가 벌어진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서민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할 정책에 대해서도 도·농간 시각차를 보였다.

 도시지역은 물가안정정책․ 청년실업 해소정책․ 보육·자활교육 부담 완화정책 등의 순이었지만, 농어촌지역은 물가안정정책․ 생계지원정책․ 청년실업 해소정책 등의 순으로 꼽았다.

 또 도시지역은 정부의 친서민정책 중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을 꼽은 반면, 농어촌지역은 ‘저소득층 자립 지원’이라고 응답했다./김상훈 시민기자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