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재 조합장 “효심 일깨우기 위해”

 영광군산림조합이 홀로 사는 어른들의 조상묘 벌초 작업을 대신해 훈훈한 추석명절 분위기를 조성해 지역사회의 박수를 받고 있다.

 이번 벌초 작업은 민족 최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조상의 얼과 은덕을 기리는 아름다운 풍습을 지키는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게 됐다.

 정용재 조합장은 “조상에 대한 효심을 일깨우기 위해 이 같은 봉사활동을 펼쳤다”면서 “매년 벌초 작업을 통해 본인들의 조상을 모시듯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군 산림조합은 무령리에 거주하는 최 모 할머니 등을 포함해 40개 분묘에 대해 봉사 활동을 펼쳤다.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해 그동안 조상묘 벌초를 할 수 없었으나 이를 알게 된 산림조합이 깨끗하게 벌초를 대신 해 준 것이다.

 최 할머니는 “항상 조상님께 죄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이제는 한시름을 덜게 되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문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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