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업인 ‘대상’ 영예

  억대부농의 꿈을 이어가고 있는 법성 청보리한우 목장 유경환 대표가 전남도 농업인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남도는 4일 고소득 쌀생산․ 원예·특용작물․ 유통·가공․ 축산․ 임업․ 농산물 수출분야 등 6개 분야별 농업인대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유경환(53) 대표는 축산분야 농업인 대상으로 선정, 영광을 빛냈다.

  유 씨는 지난 2008년 한미 FTA협상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사료가격 폭등 등으로 축산농가가 3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방목축산을 통해 오히려 경쟁력을 키워가는 억대 부농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유씨의 농장이 전국 최초로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환경친화축산농장으로 지정됐다.

  환경친화 축산농장은 축산업 등록 및 HACCP인증 농가 중 가축분뇨를 완전 자원화하고 가축사육밀도와 음용수 기준준수․ 농장주변 경관의 조화․ 농장 경영기록관리 등 농장운영전반에 거쳐 농식품부 엄격한 현장 평가를 받는 축산분야 최상위 개념의 승인제도다.

  이러한 공로 등이 인정돼 농업인대상으로 선정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시상식은 오는 21일 ‘제9회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개막행사’에서 있을 예정이다.

  유 씨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영광 축산농가를 비롯해 청정 청보리한우 산업이 더욱 발전해나가는 기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수상자는 농가소득증대와 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온 농업인들이며 모범 사례를 전파 홍보하는 미래농업 선도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농업인 대상은 고소득 쌀생산분야에 영암 조만성씨(47)를 비롯해 원예·특용작물분야에 함평 수풀나라 팽이버섯 대표 박준호씨(46), 유통·가공분야에 구례 ㈜도울F&B 대표 강덕원씨(40), 임업분야에 장흥 김병량씨(45), 농산물 수출분야에 화순 도곡파프리카영농조합법인 대표 문형윤씨(50) 등이 선정됐다. /채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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