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재배면적 2,000ha로 확대

  영광군이 내년 녹비작물 재배면적을 2,000ha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군은 녹색성장시대에 화학비료를 대체해 작물생산량을 높이고 잡초발생을 줄이며 지력을 보강 시켜 친환경농업은 물론 지속가능한 식량생산에 도움이 되는 농자재로 녹비작물을 추천하고 있다.

  녹비작물은 꽃피는 시기에 생체로 농경지에 투입하면 서서히 분해되면서 녹아 나온 양분이 비료 역할을 한다. 분해가 덜된 녹비 식물체 조직은 유기물로 남아 지력을 보강해 주는 일종의 비료식물로 화학비료가 생산되기 전인 1960년대까지 국내 전역에서 재배됐다.

  군은 녹비작물 확대 재배로 기존 화학비료 대체기능은 물론 지력보강과 잡초 억제 및 병해충 경감에 의한 친환경농산물의 생산성 향상, 대기정화와 물 절약에 의한 기후변화 대응․ 생태환경조성 기능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종류는 콩과식물인 헤어리베치 등이 있으며, 녹비작물을 넣은 농토에서의 쌀 생산량은 화학비료 사용에 비해 사용 1년차는 같지만 3년차에는 21% 증가되는 것을 나타났다.

  또한, 녹비작물 재배 과수원의 잡초발생을 92% 가량 억제시켜 제초농약을 쓰지 않고도 과원 잡초를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수확 후 볏짚의 48% 가량을 논토양의 지력보강 대신 가축먹이로 사용하면서 녹비작물은 볏짚을 대체할 유기물자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꽃이 피는 모습은 경관조성 효과까지 내고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녹비작물의 재배 확대를 통하여 녹색성장시대에 걸맞게 겨울철 푸른들 가꾸기 등 친환경 농업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채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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