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다 7배-12배 높은 가격으로

  염산에서 생산된 천일염이 미국과 일본에 수출됨으로써 영광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으로써 거듭나고 있다.

  영광굴비, 모싯잎 송편과 함께 영광군 3대 명품특산물로 손꼽히는 천일염은 과거 광물질로 분류되어 그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으나 2년 전부터 식품으로 규정되면서부터 설립된 “영광군 천일염 명품화 사업 영농조합법인”에서 영광군과 정부의 지원을 받아 식품 위생 규정에 맞는 가공 천일염을 생산해낼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지난해부 제품을 생산해내기 시작했다.

  법인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에서 최초로 가동된 가공 공장이라 사업을 시작하면서 경영의 미숙과 제품 생산에 따른 기술 및 경험 부족으로 인한 여러 가지 시행착오 때문에 어려움도 많았으나 이제는 그 모든 것을 극복하고 양산 체제로 돌입했으며, 지난 9월 9일에는 국내 최초로 위생가공 처리된 영광의 천일염이 미국 로스엔젤레스와 일본 오오사카에 각각 5톤씩 수출되었다”는 것, 뿐만 아니라 “미국 측으로부터는 다시 뉴욕과 로스엔젤레스에서 15톤을 주문 받아 현재 수출물량 생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업단의 서양진 공장장에 따르면 “우리의 천일염이 세계 제일의 명품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너무나 그 가치가 평가절하 되어서 마음이 아팥는데 늦게나마 인정을 받게 돼서 기쁘다며, 천일염은 말 그대로 천일염이어야 하기 때문에 세척, 건조 등 위생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천일염 고유의 성분이 빠져나가지 않고 불순물만 제거할 수 있는 기술력에 가공 천일염의 생명이 달려있다”고 밝혔다.

  학계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정제염이나 제제염에는 천연 미네랄 성분을 거의 함유하지 못하고 있는데 반해 명품화 사업단에서 생산된 제품에는 천일염 그대로의 성분이 잘 보존되어 있기 때문에 세계 시장을 향한 수출 전략품목으로서 전망이 매우 밝을 것으로 판단 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으로 수출된 가격이 국내 천일염 유통 가격의 최소 7배에서 12배까지 달하고 있어 외화 획득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구현 시민기자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