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 군남 등 재배지역 대부분 피해

 예년보다 이른 기습적인 한파와 서리로 수확기 단감과 가을 감자 등의 피해가 속출해 영광군이 피해조사를 마무리하고 있다.

 10일 영광군 등에 따르면 최근 영광 지역을 포함한 전남지역 대부분의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열매가 얼고 줄기가 말라죽는 피해가 발생, 재배농가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피해는 이미 지난달 27일과 28일 순천․ 구례․ 보성 등 일부 지역 최저기온이 영하 1.3~3.5℃까지 내려가면서 단감․ 대봉 등 과수 잎이 하얗게 말라 힘없이 부서지고 열매도 멍이 든 것처럼 색이 변하면서 상품 가치가 떨어졌다는 보고가 있었다.

 가을 감자도 잎과 줄기가 까맣게 색이 변하고 뿌리에 달린 감자알도 제대로 여물지 않는 등 수확기 피해가 예상된 상황이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 1일 공문을 통해 일선 시군에 서리로 인한 농작물 피해 상황을 12일까지 정밀조사 보고토록 했다.

 영광군도 법성․ 군남 등 관내 80여 농가들의 단감 재배지역 62ha와 가을감자 60여 농가의 재배지 80ha를 대상으로 12일까지 정밀조사에 착수해 전남도에 보고할 방침이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피해조사는 단감은 낙과 피해율을 기준 피해율로 하되, 낙엽 피해율을 감안한 낙엽·낙과 동시 피해율을 산출(낙과피해율+(1-낙과피해율)×낙엽피해율×100) 하며, 감자는 1필지 5개 지점에서 주당 평균 수확량을 산출해 피해율을 산정한다.

 군은 이번 기습 한파로 인한 농작물 피해 상황 정밀조사 결과를 전남도에 통보해 정부에 지원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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