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근무조 4개팀 등 내년 3월까지

  영광군이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농업시설물 등 농업인의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예방위주의 겨울철 농업재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대설, 한파 등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농업재해에 대한 단계별 행동 요령 및 농작물·농업시설물 관리 등에 대한 예방위주의 농업재해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관련부서 및 농협 등과 공조체제를 구축 하여 재해예방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최근 자연재해 발생형태가 다양화,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겨울철 농업 재해 종합대책 상황실을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운영한다는 계획. 특히 기상특보 발령 시에는 비상체제에 돌입하여 분야별 비상근무조 4개팀(총괄분야, 원예특작분야, 축산분야, 유통시설)을 24시간 운영키로 했다.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의 주요 임무는 농업재해의 신속한 피해상황 파악 및 응급조치로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하고 기상특보(주의보·경보)를 신속히 입수 농업인 및 유관기관에 전파할 계획이다.

  농가들도 지속적인 대설로 피해 가중을 막기 위해 시설 내 가온난방, 눈 쓸어내리기, 시설지주목 보강 등의 조치와 하우스 밴드(끈) 등을 팽팽하게 당겨 매고, 보조 지지대를 활용해 대비를 해야한다.

  다만, 폭설에 따른 시설물 보호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비닐을 찢어 눈을 제거해 주며, 매년 피해가 발생하는 인삼재배시설물은 차광막제거 등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피해발생시 읍·면사무소에 즉시 신고하는 것도 중요하다.

  군 관계자는 “겨울철 재난예방 활동을 강화하여 재해로 부터 피해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가들 역시 겨울철 시설물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올 겨울은 기온 및 강수량은 평년(-6∼8℃, 55∼214mm)과 비슷하겠으나, 1월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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