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산업 육성 870억원 소득 예상

  영광군이 추진해온 보리 가공식품 육성사업이 농식품부로부터 국비 등 30억원이 투입되는 향토산업 육성사업 대상으로 17일 최종 확정돼 찰보리 등 보리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향토산업육성사업은 그 동안 1차 산업 위주의 농업을 생산, 가공, 유통·마케팅이 융·복합된 6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켜 지역전략산업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이번 향토산업 대상 선정으로 찰보리 빵· 케이크· 쿠키· 술 등 가공식품 연구 개발과 생산판매 및 축제 등 관련 사업을 한층 더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향후 국내 1조 5,000억원 규모의 수입밀가루 빵시장에서 10%이상을 찰보리 빵으로 대체가 예상되며 2,900여호 농가의 찰보리 재배면적을 2009년 700ha에서 2014년 2,000ha까지 증대함에 따른 농가 소득과 찰보리쌀 및 가루와 기능성 상품개발, 관광객증대 등 농외소득으로 총 소득 증대효과는 870억원이 예상된다.

  군은 2012년부터 보리수매가 폐지되면 쌀농사와 보리농사 밖에 지을 줄 모르는 수많은 전통 농업인의 농가소득 감소가 우려됨에 따라 전국에서 유일하게 보리산업 특구로 지정을 받았다. 희망하는 모든 농가가 보리를 마음대로 재배토록 하는 획기적인 농업정책을 펼치는 한편 보리의 소비처 개발에도 주력했다.

  특히, 웰빙시대에 수입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건강식품으로 찰보리를 활용한 가공식품의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찰보리 가공식품 연구개발 용역 및 찰보리 빵 공장 유치, 찰보리 제분공장 설치 등에 총력을 기울였다.

  정기호 영광군수는 “정부의 보리수매 폐지를 앞두고 위기가 기회라는 역발상으로 위기의 보리를 웰빙먹거리 식품의 선두주자로 삼아 식품산업에 신화를 이루게 됐다”며 ”보리 재배농가의 안정적인 재배로 전량수매를 통한 농가소득 보장과 가공 및 홍보·마케팅분야를 적극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영광군의 브랜드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영광군은 보리 외에도 모싯잎송편 명품화사업이 2009년 향토산업육성사업으로 선정돼 한해 200억원대의 매출로 노인일자리 창출 및 쌀소비촉진 등 지역경제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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