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 가면 채워지는 화수분 같은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굴비골농협(조합장 김남철)은 이웃사랑을 통해 행복을 나누는 ‘나눔의 쌀’ 사랑의 뒤주를 운영한다.

  굴비골농협은 관내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가정에서 끼니를 거르지 않고 필요한 양만큼 양을 자유롭게 가져 갈 수 있도록 이웃사랑 행복나누기 사랑의 쌀뒤주 사업을 조합원과 함께 운영 중에 있다.

  사랑의 쌀 조달은 임직원들과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100여가마를 모금했으며 지원대상은 끼니를 거르는 주민 등 자식들이 사업실패로 왕래가 없는 독거노인· 장애인 등 양곡마련이 어려운 사회적 약자계층으로 양곡이 필요한 가정이다. 이들이 자율적으로 이용토록 굴비골농협 365코너 3개 장소에 사랑의 쌀뒤주를 운영, 지역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함양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랑의 쌀뒤주를 첫 이용한 법성리 이 모 씨(79)는 “가족들도 외면하는 각박한 세상인데 남들이 이렇게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염치없이 왔다”며 고개를 숙이며 고마워했다. 법성리 1번지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식(55) 사장은 매월 쌀1가마씩을 기증하겠다고 즉석에서 약속했으며 소식을 접한 관내 농업인 등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찾았다며 너도나도 모금에 참여의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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