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설계는 개인이나 조직의 발전과 직결된다. 개인은 새해 더욱 알찬 삶을 위한 각오를 다진다. 단체나 기관 등 조직도 중점 추진 할 사업과 방침을 정하고 새해를 맞는다. 새해 설계다. 영광군도 새해 설계를 발표하고 지역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을 6만 군민에게 약속 했다. 예산상의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도 지역 경제 발전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다짐하고 있다.

  정기호 군수는 2011년을 ‘선진도시 건설의 해’로 정하고 군정 운영 방향을 밝히면서 당분간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 했다. 하지만 군민의 역량을 결집한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올 군정 운영 방향은 6가지로 요약 된다.△투자 유치 △스포츠 연계 관광 육성 △살기 좋은 농어촌 건설 △지속적인 사회간접시설 확충 △저탄소 녹색성장 적극 추진 △서민생활 안정과 삶의 질 향상 등이다.

  지역 경제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들이다. 눈에 띄는 것은 그간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는 스포츠 산업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실내 수영장과 친환경 대중 골프장 건설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마케팅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단기간 내에 군민들의 실질 소득 향상과 직결될 수 있어 기대가 크다. 또한 학생 영어 교육과 귀농· 귀촌인 지원·출산 장려·보육 지원 사업 적극 전개로 2020년 까지 인구 10만의 자립도시를 이루겠다고 밝히고 있다. 영광군의 미래 청사진이다.

  군은 사회간접자본 확충 계획을 밝히면서 칠산대교·영광대교·영광읍 외곽도로 개설 등 각 읍·면에서 시행할 사업 계획을 밝히고 있다. ‘선진 도시’에는 꼭 필요한 ‘인프라’임에는 틀림 없으나 사업비 규모가 커 재원 마련이 어려운 사업들이다. 국비 지원을 끌어내는 것이 사업 기간을 결정하는 것들이어서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군이 지역 출신 유력 인사들과 ‘팀’을 구성해 추진한다면 상당한 성과가 있을 것이다.

  이 같은 군의 사업 방향은 궁극적으로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것이다. 많은 예산과 기간이 소요되지 않으면서도 군민 삶의 질 향상을 가져올 수 있는 사업이 눈에 띄지 않는 것은 유감이다. 자동차 위주의 교통 체계를 보행자와 자전거 위주로 바꾸는 것은 ‘선진 도시’의 세계적 추세다. 친환경 도시 건설의 첩경이기 때문이다. 인도와 자전거 도로를 먼저 정비하고 보행자와 자전거 ‘천국’ 만드는 사업을 최우선하길 바란다.

  군민들의 안전과 건강의 지름길이고 ‘쾌적한 영광 만들기’에도 이보다 더 좋은 사업은 없을 것이다. 작은 것을 개선해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선진도시 건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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