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기/ 칠산문학 회원
신령의 빛 감아도는
빛고을 영광이여!
천 년의 불 간직한
역사의 고장 정주여!
일어나라, 일어나라.
크게 한 번 일어나라!
이런저런 이념의 찌꺼기랑
용광로에 녹아내고
오만 여 촉의 전등불로
마음의 어둠 밝혀
오백(쌀․ 눈․ 누에고치․ 소금․ 목화)의 순수로
한 마음 한 뜻 되어
사랑하고 또 사랑하여라.
오지그릇 뚝배기에
화합의 물을 붓고
이해의 쌀을 넣어
배려와 사랑의
군불을 지필 때
고슬고슬 해원의 밥
익어갈지니
존중의 밥그릇에
희망의 밥을 담고
믿음에 국그릇에
온유의 국물 담아
상생의 도리밥상
해원의 도리밥상
남녀노소 둘러앉아
빙 둘러앉아
너도 한 입 나도 한 입
오순도순 사이좋게
그렇게 살다보면
그렇게 살다보면
사방 세계는
한 송이 부연(연꽃)으로 피어나
영광으로 돌아오지니
자비의 빛 영광(靈光)이여!
번영의 빛 영광(榮光)이여!
영원한 진리의 빛 영광(永光)이여!
영광(靈光) 있으라.
영광(榮光) 있으라.
영광(永光) 있으라.
영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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