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 보이지 않으나 양평리 (강 희)
그 훈훈함의 온기
우리들 살에 가까워지면
그대의 온기 또한 살이 되는구나.

내 살점 떼어 지천으로 나눠주고도
한곳 비워진 곳 없는 넉넉함이여
그대의 발걸음에
그대의 손길에
어둠은 사라지고
이 겨울 차디찬 가슴에
따스함의 열기 불어 넣는구나

세상의 모든 것
그대의 기운에서 살아나고
세상의 모든 것
그대의 기운에서 쑥쑥 힘이 솟고
잠시라도 그대의 자취 떠나면
이 세상 눈 감게 되는 것을

어느 것 한 가지도
소홀함 없이
쓰다듬고 보듬어서
활력을 주는구나, 햇살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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