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후배간의 유대관계 돈독… 신입회원 자격 인간성이 중요

 27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칠산축구회가 지난 13일 15대 회장단을 선출하고 2011년을 출발했다.

 1984년 3월 10일에 설립돼 27년을 버틴 굳센 칠산은 영광주민을 대상으로 현재 50여명의 회원과 함께 영광군을 대표하는 축구동호회로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회원들이 말하는 칠산축구회의 장점은 무엇보다 ‘화합’과 ‘단결’이다. 이와 함께 이성준 부회장은 칠산축구회를 ‘역사가 살아있는 축구회’로 표현한다.

 이성준 부회장은 "27년 년 간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최상의 조건을 만들어갔다“면서 ”특히 우리 축구회는 선후배의 우정이 돈독하기로 유명하다. 선배는 후배를 잘 이끌어주고, 후배는 선배를 존경하는 마음이 한결 같이 유지돼왔기 때문에 30년의 가까운 긴 세월을 이렇게 함께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한다.

 회원 수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지만, 여기서 칠산축구회의 강점이 드러난다. 칠산축구회에 입회하기 위해서는 축구 실력도, 경력도 아닌 ‘인간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어떠한 공격에도 흔들리거나 굴복하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끈끈한 우정이 회원 한 명 한 명의 서로 손을 잡고서 놓지 않기 때문이다. 마치 그물처럼 단단하게 엮인 칠산축구회 회원들의 선·후배 사랑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칠산축구회의 레전드 박용구 상임고문 등이 물심양면 도와주고 있고, 특히 해마다 열리는 영광군 축구대회의 경기를 통해 칠산축구회의 거침없는 자신감과 끊임없는 우정과 사랑, 화합과 단합을 기반으로 한 활기차고 신나는 칠산의 행보는 계속될 것이다.

 한편 칠산축구회는 오는 26일 축구협회에서 개최하는 클럽대항 축구대회에 참가하고, 영광FC 홈경기 관람과 함께 이날 오후 제14․ 15대 회장단 이취임식을 연다.

▲회장 김태곤 ▲부회장 이명신․ 이민수․ 이성준․ 최영근․ 김종현 ▲감사 최진준․ 정일용 ▲감독 문몽아 ▲총무 조재상 ▲재무 박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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