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을 태권도의 본 고장으로 세계에 알리겠다”

 장창영․ 이환선․ 이충영․ 박은석

 한국대학태권도계를 이끌고 있는 영광출신 4인방이 뜬다.

 4인방은 오는 23일 고향 영광서 열리는 ‘제38회 전국대학 태권도 개인선수권 대회 겸 제3회 전국대학 품새 대회’의 경기를 주관한다. 특히 고향서 첫 열리는 대회 때문인지 이들의 눈빛은 예년대회보다 예사롭지가 않다.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4인방을 만나봤다.

 먼저 장창영(55) 한국대학태권도연맹 상근부회장이다. 장 상근부회장은 매일 연맹으로 출근을 하는 상근 부회장이다. 체육학 박사로써 현재 대학에서 외래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한 장 부회장은 대한태권도협회 심판 경력만 20년이 넘는다. 심판계에서 내로라하는 베테랑이다. 초․ 중학교 지도자 생활을 했고, 경기인 출신이다. 충청대학 세계태권도문화축제 사무총장 등 대회 운영경험도 풍부하다. 태권도 실무나 행정에 대해 태권도계에서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은 인물로 손꼽힌다.

 장 부회장은 “고향 영광에서 한국대학연맹의 권위 있는 대회를 열게 되어 뿌듯하다”면서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한국태권도계의 대부 격인 조영기 관장님의 조언을 통해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일선 태권도장이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태권도의 명품화가 필요하다”고 전제하며 “이를 위해서 올해도 지도자들의 자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앞으로도 고향서 많은 전국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장창영 상근부회장과 함께 주목할 인물은 이환선(59) 기술심의회 부의장이다. 이 부의장은 스페인에서 20년간 태권도를 보급하다가 최근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대학태권도연맹에서 대회 경기를 총괄하는 기술심의회 부의장과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 부의장은 “스페인에서 쌓아왔던 경험을 통해 원만한 경기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며 “선수들이 경기를 편히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서, 각 코치들의 불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맹의 살림을 꾸리는 이충영(46) 전무이사는 연맹에서 개최하는 대회집행 임원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 나사렛대학교 태권도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 전무는 “영광출신이라는 사실을 가슴 깊게 새기고 국내외를 넘나들며 태권도시범을 펼치고 있는 나사렛대 태권도선교학과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2008년 교수업적평가 우수교원으로 선정됐으며,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 하계 유니버시아드 태권도국가대표 감독․ 대한민국 체육훈장 대상에 선정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연맹에서 궂은일을 도맡고 있는 박은석(47) 사무국장. 박 국장은 한중대학교 태권도학과 교수로 활동하면서 고향과 태권도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박 국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전국의 선수들이 대회 기간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대회 준비에 대한 각오를 말하면서 “전남을 대표하는 영광태권도가 앞으로 더욱 발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4인방은 같은 동향으로 영광체육관에서 조영기(대한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 관장의 지도아래 태권도를 시작, 국가대표로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등 화려한 선수생활을 했다. 특히 태권도로 영광의 이름을 드높였다. 4인방 뿐 아니라 영광출신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한국태권도계에서는 영광을 태권도의 본 고장으로 말 할 정도 영광인들의 태권도계 활동은 대단하다. 앞으로 한국 태권도를 짊어지고 갈 영광 4인방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신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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