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석/ 영광소방서 홍농119안전센터 소방장

소방방재청은 2011년을 ´화재피해저감 정착의 해´로 정하고 화재와의 전쟁 2단계를 선포했다. 화재와의 전쟁 2단계을 선포하게 된 배경은 지난 1년간 '화재와의 전쟁' 작전수행 후 전국적으로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감소하였으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나 홀로 주택 등 관리대상 외 장소에 대한 화재안전관리 기반이 여전히 취약하고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으며, 지속적인 안전관리 패러다임 변화로 선제적 화재위험관리와 원천적 화재피해 저감을 확충하고자 한 것이다.

영광소방서는 ‘화재와의 전쟁’ 2단계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소방역량을 집중해 저소득층과 화재취약 주택에서의 화재 조기인지 및 대피를 위한 단독경보형감지기를 확대 보급하고, 다중이용시설의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 신고 포상제도를 활성화하고, 건축주의 안전의식 고취와 자력보상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화재보험 가입’을 유도하고 다주이용업주 및 관계인의 안전관리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소방시설 자율점검요령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소방차통행에 지장을 주는 불법 주정차행위의 단속과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 및 홍보를 강화해 현장도착시간의 단축, 소방용수시설의 확충과 강도 높은 소방훈련을 통한 현장대응능력을 배양함은 물론, 소방작전·전술개발과 첨단 소방장비의 개발을 위한 연구팀을 연중 운영하는 등 재난대응기법 선진화 방안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하지만, ‘화재와의 전쟁’은 소방조직만의 노력으로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전 국민이 동참하여 꺼진 불도 다시 본다는 표어처럼 살피고, 돌아보는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는 안전의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내 가정 내 직장 내 재산은 내가 지킨다는 책임의식은 물론 주택가 이면도로나 아파트 차량 주차 시 ‘소방차 통행로’는 남이 아닌 나를 위한 통로라는 주인의식과 소방차 출동 시 우선 비켜준다는 양보의식 등이 함께 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소방관서는 국민의 생명과 사회의 안녕을 지켜내는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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