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없는 지역 어르신 1,600여명 수혜

백수읍이 바쁜 일상과 갈수록 각박해지는 사회 속에서 가슴 훈훈해지는 지역 공동체 사업으로 지역주민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백수읍에서는 2010년 3월 9일부터 관내 어르신을 대상으로 마을별 순회 주 2회 목욕탕 모셔가기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1,600명의 어르신이 목욕탕을 이용했다.

어르신 목욕탕 모셔가기 사업은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하나의원(원장 김정수), 노인복지시설인 수애원(원장 김상희), 백수읍 새마을부녀회(회장 유정순)의 자발적인 봉사로 사업이 실시되고 있으며 백옥탕(김종승) 대표도 백수읍 장산리가 고향으로 목욕비 할인과 자원봉사자의 목욕비를 무료로 하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백수읍 관계자는 “아직까지 운영하는데 부족한 것들이 많다. 목욕을 마치시고 나서 간단한 간식을 제공하는 문제부터, 어르신들이 목욕 중 낙상 등을 당하셨을 때를 대비한 보험가입 등이 시급한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목욕을 마치고 나온 어르신들은 “단순히 목욕하는 것이라면 스스로라도 할 수 있으나, 이웃들과 함께 정겨운 수다를 떨면서 자원봉사자들의 자녀같은 손길을 느끼며 목욕할 수 있어 더욱 행복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백수 김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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